안철수 "정부 코로나19 대처, 안일함 넘어 무책임"
과학방역 내세운 안철수 "확진자 추세, 예상보다 오래 계속될 수 있다"
"일회용컵 사용 금지, 민생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
2022-03-28 15:19:51 2022-03-28 15:19:51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2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제4차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겸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이 “코로나19 시국에 대처하는 정부 모습을 보면 안일함을 넘어 무책임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는 일회용 컵 규제를 유예하는 게 좋다”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 위원장은 그간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방역’을 강조해 왔다.
 
안 위원장은 28일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전체회의에서 “하루 최대 확진자 숫자 예측도 틀리고 최고 정점에 오를 시기에 대한 전망도 틀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상당한 규모의 확진자 추세가 예상보다 오래 계속될 수도 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수습되지 않았는데도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카페와 음식점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환경부는 코로나19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카페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내달 1일부터 다시 금지한다고 고시했다.
 
안 위원장은 “이렇게 되면 손님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마음에 걸린다면서 일회용 컵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사장님들은 과태료가 무서워 손님들을 설득하며 실랑이를 벌이게 될 게 너무나도 뻔하다”며 “생활 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하필이면 왜 지금 이 조치를 시행하는지 모르겠다. 현장 사정, 민생 경제 상황을 모르는 탁상행정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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