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는 인천 집값…교통 호재로 다시 들썩이나
인천 아파트값 하락 지속…14일 기준 0.04% 하락
공급물량 과다…올해 입주물량 전년 대비 2배 많아
"인천 집값 정상화 과정…교통호재에 다시 오를 수도"
2022-03-23 16:19:13 2022-03-23 16:19:13
인천 연수구 일대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지난해 폭등했던 인천 아파트값이 최근 늘어난 공급물량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사업계획이 승인되며 일대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인천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4% 떨어졌다. 연수구가 0.25%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동구와 중구도 각각 0.15%, 0.12%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높은 아파트값 상승률을 기록했던 것과는 상반된 상황이다. KB국민은행 월간 주택시장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31.61% 상승하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인천은 연수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크게 상승했다. 연수구 아파트값은 지난해 42.77% 오르며 오산(47.24%)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인천 아파트값 하락 요인으로는 증가한 늘어난 공급물량이 꼽힌다. 부동산 시장 호황을 타고 인천에 공급 물량이 집중되며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시에 따르면 2기 신도시와 검단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되며 올해 4만194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입주 물량인 2만88가구보다 두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입주 대기 물량도 상당하다. 2023년 4만5000가구, 2024년 2만8000가구, 2025년 7만가구 등 2025년까지 총 18만5000가구가 입주할 것이란 전망이다.
 
공급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인천 아파트에 대한 매수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8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넷째주 99.8을 기록하며 기준선(100)을 하회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인천은 원래 약세지역이었는데 지난해 급격하게 많이 오른 부분이 있다"며 "가격이 급격히 오른 데 따른 정상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공급 물량도 많았던 만큼 살 사람은 이미 다 구매하며 인천 아파트값이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청라를 중심으로 교통호재가 있는 만큼 향후 집값이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이 사업은 총 연장 10.7km 구간에 정거장 7개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현재 청라에서 서울지하철 1호선 환승역인 구로역까지 78분이 소요되지만, 연장사업 완료 시 42분으로 단축되며 강남까지는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김 소장은 "지하철은 긍정의 효과이고 개발호재인데 이 사업이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대 지역에 어느정도 선반영됐다"며 "예상을 못했다면 더 오르겠지만, 예상은 했던 사업이기 때문에 향후 상승률은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 인천 일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청라 일대 아파트값은 크게 하락하지는 않았다"며 "최근 일대 아파트 30평대 매물이 9억원대에 나오고 있는데 직전 실거래가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라 지하철역은 오래 전부터 반영되며 청라 일대 아파트값 상승을 이끌었다"며 "지하철이 선반영되긴 했지만, 착공식 이후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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