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뜨거웠던 2021년, 3845시간 기록(종합)
2022-03-23 14:37:17 2022-03-23 14:40:2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왓챠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제작발표회가 23일 오후1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박경원 감독, 이우리 프로듀서, 한경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리빌딩 첫해를 맞이한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프론트와 선수단의 변화, 그리고 성장스토리를 담은 총 6화로 구성된 다큐멘터리다. 2021년 열린 한화의 144회 전 경기를 모두 충실하게 기록했으며 스프링 캠프부터 시즌 종료까지 총 240, 3,845시간의 촬영 분량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PD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할 게 많은 팀이라고 생각했다. 야구는 몰라도 한화 이글스를 아는 사람이 많다. 그 팀이 2021년에 리빌딩이라는 이름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선포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의미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PD처음에는 전 경기를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기획하지 않았다. 하지만 촬영을 하다 보니 야구 경기는 예측이 불가했다. 그래서 어느 하나를 찍고 어느 하나를 버린다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전 경기를 다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시즌 종료까지 담아냈다. 촬영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정리하고 편집하는 것도 힘들었다. 방대한 분량을 세 시간 남짓으로 보여드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아쉬웠다고 말했다.
 
박감독은 한 시즌에 144경기를 하지만 하루하루 승패의 희비는 가볍지 않다. 구단이 연패 분위기면 무거워지게 되는데, 그런 무거운 환경에서 찍게 된 경우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제작진의 감정 소모도 커서 힘들었다고 촬영 과정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리빌딩은 운영에 대한 것인데 그걸 시각화해야했고, 크고 작은 사건 속에서 팀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우리가 촬영하는 것이 변화의 과정이 맞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들이 많았다고 다큐멘터리 기획에 대한 고민을 설명했다.
 
박감독은 한화이글스는 팬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팀이었다. 굉장히 예민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에서는 잠깐 카메라를 꺼야 하나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그것도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이니 충실히 담아내달라는 구단의 뜻을 보고 팬들을 많이 생각하는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감독은 올 시즌 기대되는 한화이글스 선수에 대해 윤종찬 선수를 비롯한 어린 선수들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 작년 일정 타석수를 부여 받으면서 기회를 받았는데 회를 받는 것에 대해 이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가 궁금했다. 어느 날 윤종찬 선수와 악수를 했는데 손의 굳은살이 너덜너덜거리던 촉감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PD하주석 선수가 궁금하다. 다큐멘터리 속에서도 하주석 선수가 클럽하우스의 리더로 어떻게 성장해가는지가 보이는데, 촬영이 끝나고 시간이 흐른 올해 하주석이라는 선수가 얼마나 더 든든한 리더가 되어있을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PD프로야구가 출범한 당시부터 40년동안 기아 타이거즈 팬이었다. 촬영하는 몇 개월 만에 실제로 한화이글스 팬으로 변절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촬영본을 보면서 한화이글스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됐다. 선수, 감독, 코치진의 진정성을 느낄 때마다 한화이글스 팬이 아니더라도, 또 야구 팬이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2021년 한화이글스의 대대적인 리빌딩 과정과 변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은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는 오는 24일에 1, 2, 3부가, 31 4, 5, 6부가 오직 왓챠를 통해 공개된다.
 
한화이글스: 클럽하우스. (사진=왓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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