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청와대와 MB 사면 이견 없다"
안철수 총리엔 부정적…"인수위원장 하면서 국무총리 간 경우 있었나"
2022-03-23 08:52:01 2022-03-23 08:52:01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해 청와대와 “이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일 경우 일대 파장이 예상된다. 
 
권 의원은 23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청와대도 MB 사면 요청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 인사로, 장제원·윤한홍 의원과 함께 일명 윤핵관(윤석열 핵심관계자)으로 불렸다. 장제원 의원은 당선인 비서실장, 윤한홍 의원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이전을 주도하며 윤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고 있다.  
 
권 의원은 “인사권 문제도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사안은 앞서 지난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 간 오찬 회동을 무산시킨 의제였다. 권 의원에 따르면 이들 의제에 있어서는 이견이 조율됐지만,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이전을 놓고는 양측이 여전히 대립 중이다. 그는 “청와대 이전, 예비비 지출에 대해서는 지금 제대로 조율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양측 채널로 의제를 조율 중이다. 
 
권 의원은 “명색이 대통령과 당선인이 만나는데 그냥 얼굴 붉히고 헤어지면 (남는 게)없는 거 아니겠냐”면서 “어느 정도 중요 의제에 대해서는 조율이 되고 지엽적인 부분만 남았을 때 만나야 되는데, 지금 중요한 부분에 대한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만나서 얼굴 붉히고 헤어지면 현 대통령도 타격이고 당선인도 타격 아니겠냐”고 말했다.
 
초대 국무총리로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유력하냐는 질문에 권 의원은 “국무총리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수위원장 하면서 또 국무총리 하는 역대 그런 경우가 있었나. 그런 경우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어 “만약에 안 위원장이 국무총리 생각이 있었다면 인수위원장을 맡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너무 요직을 연속해서 맡는 것 자체가 과도한 욕심을 부린 것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지지 않겠느냐”고 했다. 권 의원은 “권력이라는 것은 나눠 가져야 하는 것”이라며 “특정인 한 사람이 모든 권력을,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려고 하면 오히려 거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53.2%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8.2%에 그쳤다.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이전에 대해서도 58.1%가 반대했으며, 찬성은 33.1%에 불과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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