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칠봉이 그리고 쓰레기 그리고 해태. 당신은 누구를 좋아하는 진정한 팬인가. 몇 년 전 방송가를 들썩이게 한 신드롬의 주인공 ‘응답하라 1994’ 주인공 유연석 정우 손호준. 그들의 극중 캐릭터 이름이 바로 ‘칠봉이’ ‘쓰레기’ ‘해태’였다. 이들 세 명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가 같은 시기에 동시 출격한다.
‘응답하라 1994’에서 야구 천재 ‘칠봉이’로 분해 순정적 매력을 선보였던 유연석은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 ‘배니싱: 미제사건’을 통해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예정이다. ‘배니싱: 미제사건’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신원 미상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 ‘진호’(유연석)와 국제 법의학자 ‘알리스’(올가 쿠릴렌코)의 공조 수사로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범죄 스릴러다.
‘미나리’를 이을 글로벌 프로젝트로 화제를 모으는 ‘배니싱: 미제사건’에서 형사 ‘진호’를 연기한 유연석은 날카로운 감각과 카리스마로 미제사건 진실을 쫓는 캐릭터를 완벽히 표현하며 극의 서스펜스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작품을 통해 할리우드 대표 배우 올가 쿠릴렌코와 호흡을 맞춘 유연석은 극 중 3개 국어 연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배우로서 새로운 면모를 예고해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응답하라 1994’에서 각각 ‘쓰레기’로 출연한 정우는 정통 느와르 ‘뜨거운 피’로 맞대결을 펼친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평범한 삶을 꿈꾸는 ‘구암’의 실세 ‘희수’ 역을 통해 깊은 내면 연기와 리얼한 사투리 연기를 뽐내며 많은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실제 부산 출신인 그는 부산을 배경으로 한 이번 영화에서 누구보다 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지금까지 선보인 바 없는 수컷 냄새를 풍기며 강력한 한 방을 노린다.
‘해태’ 역을 맡았던 손호준은 가장 어울리는 코미디로 출사표를 던진다.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란 장르 타이틀이 붙은 ‘스텔라’다. 1980년대 고물 자동차 스텔라를 탄 차량 담보 대출 업체 직원 ‘영배’를 연기한 손호준 특유의 생활 코미디 연기 그리고 사라진 슈퍼카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포복절도할 코미디 상황이 관객들의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을 준비를 마쳤다.
‘응답하라 1994’에서 여주인공 ‘성나정’(고아라)의 남편 후보로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승자는 ‘쓰레기’였다. 이번에도 ‘쓰레기’ 정우가 될지, 아니면 ‘칠봉이’ 유연석과 ‘해태’ 손호준의 반격이 먹힐지 3월 말 그리고 4월 초 극장가 격돌이 흥미롭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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