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지난달 수도권과 서울 집값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 전세값도 수요 감소와 매물 누적 영향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수도권 주택종합(아파트, 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0.03%로 전월(0.06%) 대비 큰 낙폭을 보이며 마이너스 전환했다.
서울은 0.04%에서 -0.04%로 떨어졌다. 강남권의 경우 서초구(0.02%)는 일부 신축 외 단지에서 약보합세 보이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송파구(-0.09%)는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강남구(-0.03%)는 일부 중소형 위주로 하락거래가 발생했다.
강북권은 대체로 매수세가 끊기고 매물이 적체되는 상황에서 성북구(-0.14%)는 길음뉴타운, 은평구(-0.14%)는 응암동, 서대문구(-0.09%)는 연희·남가좌동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경기는 지난달 -0.04%로 전월 0.05%에서 크게 하락했다. 이천(0.58%), 성남 수정구(0.21%), 파주(0.17%), 여주(0.13%) 일대가 상승했으나, 매물 누적이 지속되고 급매물이 거래되며 전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인천은 지난달 0.06%로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전월(0.12%) 대비 폭은 낮아졌다. 계양구(0.32%), 미추홀구(0.23%), 부평구(0.04%)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전세가격 하락 등 하방요인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은 지난해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 위주로, 경기는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0.14%에서 0.08%로 상승폭을 줄였다. 대구(-0.28%), 대전(-0.08%)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5대광역시(-0.02%)는 지난달 마이너스 전환했다. 광주(0.23%), 부산(0.05%) 등은 상승했다. 세종은 전월 -0.78%에서 -0.51%로 낙폭을 줄였다.
경남(0.22%), 강원(0.19%), 충북·전북(각 0.16%), 제주(0.14%) 등 도지역은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낮췄다.
수도권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일부 지방에서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국은 전월(0.10%)과 비교해 상승폭이 축소된 0.03%를 기록했다. 다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로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월 0.01%에서 -0.07%로 떨어졌다. 서울은 대출금리 부담과 갱신계약 사용 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0.06%를 기록했다. 경기(-0.04%)는 의왕·화성 등 중소형 구축 위주로 하락세를 지속했고, 인천(-0.17%)은 신규 입주물량이 있는 일부 지역에서 매물이 쌓이며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94%), 대구(-0.31%), 대전(-0.19%)만 내림세를 보였으며, 나머지 지역은 올라 전체 상승률 0.06%로 집계됐다.
한편 월세가격은 서울(0.11%→0.07%), 경기(0.20%→0.17%), 인천(0.26%→0.18%), 지방(0.13%→0.12%) 모두 오름폭 둔화가 나타났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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