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TK서 민주당 역대 최대 득표율 눈앞
마의 30% 도전에는 실패…DJ부터 이재명까지 번번이 좌절
2022-03-10 00:12:27 2022-03-10 00:12:2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20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근거하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역대 민주당 대선후보 중 대구·경북(TK)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는 지상파 3사 출구조사 예측치를 기준으로 TK에서 24%대를 득표했다. 다만, '마의 30% 벽'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7시30분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결과에는 지난 4일과 5일 사전투표 보정치가 반영됐다. 지상파 3사 결과 윤석열 48.4% 대 이재명 47.8%를 기록했다. 반면 지상파 3사와는 별도로 자체 출구조사를 시행한 JTBC 결과에서는 이재명 48.4% 대 윤석열 47.7%였다.
 
지상파 3사의 결과 가운데 TK 예측치를 보면 대구 윤석열 72.7% 대 이재명 24.0%, 경북 윤석열 72.1% 대 이재명 24.6%로 집계됐다. JTBC 출구조사 예측치를 보면 TK에서는 윤석열 71.8% 대 이재명 23.8%였다. 이 후보가 이번에 TK에서 거둔 예측치는 역대 민주당 후보의 TK 득표율 중 가장 좋은 성적표다. 
 
TK 득표율 '30%'는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실시 이후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 역대 민주당 후보가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마의 벽'이다. 13대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는 대구 2.6%, 경북 2.4%를 얻는 데 그쳤다. 14대 대선에선 대구 7.8%, 경북 9.6%를 얻었다. 그는 15대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됐지만 대구 12.5%, 경북 13.7%의 지지에 만족해야 했다.
 
2002년 16대 대선에선 노무현 후보가 '노풍'을 일으키며 정권재창출에 성공했다. 대구 18.7%, 경북 21.7%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17대 대선에선 정동영 후보가 대구 6.0%, 경북 6.8%의 저조한 득표율을 기록했다. 18대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가 대구 19.5%, 경북 18.5%의 득표율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재수 끝에 2017년 대선에서 당선됐다. 국정농단 사태와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도 대구 21.8%, 경북 21.7%의 득표율에 그쳤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그간 고향에 대한 연고를 강조하며 보수 표밭을 흔드는 전략을 꾀했다. TK에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해 구속시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반감도 강해, 민주당 후보 중 역대 최초로 지지율 30% 벽을 넘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컸다.
 
9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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