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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연 진보당 후보 "노동 중심 평등국가 만들 것"
공식 선거유세 마지막 날…"진보정치의 승리를 반드시 열겠다"
2022-03-08 22:28:12 2022-03-08 22:28:12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공식 선거유세 마지막 날, 일하는 사람을 위한 노동 중심의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8일 오후 6시 마포구 홍대입구 KT&G상상마당 앞에서 “지난 70년 동안 불평등을 만든 기득권, 모든 고통을 노동자에게 전가한 재벌과 자본, 노동자를 버린 오만한 정부를 뛰어 넘어 일하는 사람들의 노동 중심 평등국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을 함께 한 건설노동자, 마트노동자, 요양노동자, 택배노동자, 차별·불평등에 맞서 싸운 여성, 청년과 함께 했다.
 
김 후보는 “IMF를 거치면서 옆 사람을 밟고 올라가는 경쟁에서 승리한 극소수가 아니라면, 저처럼 노동자의 자식으로 태어나 물려받은 것 없는 사람들은 ‘평생을 죽도록 고생만하고 아무런 꿈도 펼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겠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이 만들어 놓은 원 안에서 남들을 밟고 올라서는 경쟁이 아니라, 이 원을 과감하게 걷어 찰 수 있는 세상을 바꾸는 길, 그 길을 함께 가자고 호소하는 진보정당을 선택했다”며 “청년들과 함께 반값등록금 운동도 펼치고 수많은 거리에서 싸움을 통해 진보정치의 한가운데로 점점 높이 뛰어오르게 됐다”고 했다.
 
김 후보는 “10년 전 31살의 나이로 청년들의 꿈을 안고 국회에 들어가는 기회를 얻었지만, 이 나라 정치는 진보정당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청년과 노동자들의 정치가 더 크게 세력화되는 것을 결코 내버려두지 않았다”며 “박근혜 정권은 진보정당과 함께 성장해 온 수많은 사람들의 꿈을 짓밟고 제가 몸담았던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키고 의원직까지 박탈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어떻게든 노동자, 청년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보정치를 부활시키고 싶었고, 제가 방법을 찾지 못할 때 여기 계시는 노동자들,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어떻게든 세상을 바꾸고자 싸워온 분들께서 제 손을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흙먼지 속에서 김재연을 지지한다고 피켓을 들던 건설노동자, 65일 동안의 파업을 끝낸 이후 남은 선거운동 기간 자신의 택배 차량에 ‘김재연 현수막’을 걸어주던 택배노동자, 일터가 폐점 매각될 수 있는 위기를 뚫은 마트노동자들이 제 손을 잡고 ‘마트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이 되자’고 선언을 하시던 모습이 제 마음을 울렸다”면서 “이분들과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 혁명에 나서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소중한 땀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나가고, 땀이 이 세상을 움직이는 주인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싸워온 분들이 키워주신 정치인”이라면서 “이제 저 김재연이 ‘그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던 진보정치의 미래를, 진보정치의 승리를 반드시 열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8일 오후 6시 마포구 홍대입구 KT&G상상마당 앞에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노동 중심의 평등국가를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진보당 제공)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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