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통합의 정부 확실히 이뤄내겠다"
"안보가지고 국민 농락하면 되나" 윤석열 '사드' 직격
새벽 울진·삼척 화재 현장 찾아 이재민 위로…무박 40시간 일정 강행군
2022-03-05 22:01:25 2022-03-05 22:01:25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손을 들어보이며 지지자들의 연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시흥=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정치개혁을 통한 정치교체의 꿈, 오로지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만 작동하는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확실하게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5일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광장에서 유세를 통해 “지금 뭐 상황이 조금 이상해지긴 했는데 뭐 상관이 있나. 정치는 국민이 하는 것이고 역사는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 왔던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간 이 후보는 대선 막판 레이스가 4자 구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안 후보의 지지층 환심 사기에 주력했다. 통합정부와 정치개혁안이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이 후보는 “거대 양당의 독점 체제 문제다. 상대가 못하면 나한테 기회가 온다. 가만히 기다리거나 발목 잡고 실패만 시키면 된다. 이런 정치 계속해야 되겠냐”면서 “선거제도 바꿔야 된다. 더 나은 정치교체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나. 그게 바로 이때까지 추진해 왔던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저한테는 제가 4년~5년 대통령에서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이 (정치)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며 “이재명이 아니면 정치교체, 통합정부 할 수 있겠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의 정치도 이제는 국민을 위해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국민 우선의 정치, 국민 우선의 행정을 해야 할 것 아니냐”며 “기회를 주시면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했던 것처럼, 아니 그 수십배 확실한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1번 출구 앞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날 이 후보는 윤 후보의 선제타격론,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추가 배치 공약 등 안보관을 겨냥해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1번 출구 앞에서 연설을 통해 “(윤 후보가) 쓸데없이 사드를 평택에 설치한다고 그래서 얼마나 불안했냐”면서 “언제는 충청도에 설치한다고 그랬다가, 어떤 때는 강원도 설치한다고 그랬다가, 언제는 뭐 경부에 설치한다고 그랬다가 요새는 말을 안 하는 것 같다. 그런데 포기했다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다”며 비꼬았다.
 
또 이 후보는 “북한에서 왜 고고도 미사일을 쏘겠냐. 그냥 바로 저고도로 날아오는데, 이걸 막을 연구를 해야 되지 않으냐”면서 “한국형 아이언돔 이미 개발 완료 단계다. 그런데 수도권에 사드를 왜 배치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보를 가지고 국민을 농락하면 되겠냐”며 “공동체의 운명이 달린 안보 문제를 정략으로 이용해서 안보를 위태롭게 하는 거 심판해달라”고 직격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무박으로 약 40시간 동안 일정을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울진과 삼척 산불 상황이 심각해지자 이 후보는 이날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해 이재민의 고충을 듣고 위로했다. 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 경상북도, 소방청의 합동상황실을 방문하기도 했다. 무박 일정을 이어 오며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이날 이 후보는 연설 마무리 발언에서 종종 “삼척, 울진을 좀 다녀오느라고 어젯밤에 밤을 새는 바람에 제가 지금 힘이 없다. 좀 졸립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시흥=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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