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은행이 지난해 미래형 금융점포로 처음 문을 연 '디지로그 브랜치'를 최대 12곳 더 추가한다. 이번에도 앞서 선보인 직장인, 기업고객, 자산가, 대학생 등 지점을 주로 찾는 고객에 맞춘 특화점포 형식을 구상하고 있다. 줄어드는 대면 영업점의 활용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디지로그 브랜치 확대 추진을 위한 디자인 설계용역'을 맡길 외부 사업자 모집에 들어갔다. 지점 재구축에 앞서 영업점 모델 분류에 따라 디자인 설계 및 컨셉을 구체화하는 작업으로 대상 영업점은 12곳으로 정해 계획을 잡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7월 서소문, 남동중앙금융센터, 신한PWM목동센터에 처음 첫 디지로그 브랜치를 처음으로 선보인 바 있다. 9월에는 한양대에도 구축하면서 총 4곳의 미래점포 모형을 냈다. 각 지점은 지점을 주로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해 특화했으며 각각 직장인, 기업고객, 자산가, 대학생 등 총 4개 고객층에 특화한 지점 모델을 냈다.
이번에 신설되는 디지로그 브랜치도 각 지점이 위치한 고객에 맞춰 혁신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의 역사와 신한은행 브랜드가 드러날 수 있고 가계대출 관련 전문 상담과 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 또 디지털 기기를 통한 빠른 업무와 소상공인·개인사업자 상담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사업초기 단계로 일정과 추가 지점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선정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디자인과 컨셉 등을 잡아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이외에도 지난해 강원도 정선에 편의점 점포를 낸 데 이어 이달 중에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GS더프레시 광진화양점에 점포 개설을 앞두는 등 혁신 점포 모델 구상에 분주하다.
신한은행이 점포 혁신에 고심하는 이유는 비대면 중심 영업환경에서 대면 영업망의 효용을 찾고자 해서다. 전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중 국내은행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보면 작년 국내 은행의 인터넷뱅킹 등록 고객 수는 1억9086만명으로 전년 동기 보다 9.4% 증가했다. 자금이체와 대출신청서비스도 각각 각각 18%, 19.6% 증가하는 등 비대면 중심 은행 서비스는 보편화한 상태다.
다른 은행들도 관련 사업에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은 4월쯤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개설한다. 고객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고객 동선을 고려한 최적의 영업점 운영모델을 고심해 마련한 전략이다. 하나은행은 BGF리테일과 협력해 편의점형 점포를 내기도 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내 경북 영주에서 은행권 첫 공동 점포도 운영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이 미래점포 모델인 '디지로그 브랜치'를 12곳 더 추가할 것으로 계획하는 가운데, 사진은 3일 서울 서소문에 위치한 디지로그 브랜치 외경. (사진=신병남 기자)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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