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8일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대구·서울=뉴스토마토 최병호·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낙동강 재자연화를 해야 한다. 다시 4대강(사업) 하면 되겠느냐”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윤 후보는 문재인정부의 4대강 재자연화 정책을 폐기하겠다고 선언한 데 이어 지난 18일 경북 상주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보 사업,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며 부수고 있다"며 "지켜내겠다. 걱정하지 마라"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 후보는 28일 동대구역 앞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낙동강이 대구·경북의 젖줄 아니냐, 낙동강 재자연화를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4대강 문제를 수질과 연관시켜 “수질 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정말 중요한 일인데, 다른 지역과 갈등 때문에 쉽지 않다. 상수원 문제도 다른 지역과 협의하고, 필요하면 그들이 대안을 요구하는 것울 들어드리며 모두에게 필요한 일을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남부수도권을 통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이뤄내겠다며 대구 지역 표심을 공략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을 묶어 하나의 메가시티로 만들려고 하는데 이 정도 규모로는 국제적 경쟁에서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구·경북권, 부산·울산·경남, 전남·광주, 제주를 묶어서 새로운 거대한 경제권, 남부수도권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의 남부수도권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제가 직접 관할하겠다”며 “똑같은 자원을 가지고도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 결국 리더, 최종책임자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 실력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후보는 “통합의 가치가 중요하다”면서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대결이 끝나면 특정세력의 대통령이 아니라 모두의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이 가진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합쳐서 완벽하게 올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편, 내편 가리지 말자, 유능한 사람을 내각에 다 쓰겠다”며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서 노력하고, 결과를 가지고 국민에게 평가를 받자”고 했다.
대구·서울=최병호·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