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다시 PK로…"5대 경제강국·통합정부 만들 사람 누구냐"(종합)
창원·부산·양산·울산 순회 방문…"지방분권, 경제회복 확실히 하겠다"
"부산은 김영삼·노무현·문재인 배출한 곳…새로운 미래로 나아가자"
"정치·경제·코로나·전쟁 위기…점쟁이에 묻지 말고 합당한 대책 세워야"
2022-02-27 17:55:28 2022-02-27 17:55:28
[부산·울산·경남=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대선을 열흘 앞둔 27일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과거로 가는 퇴행의 문과 미래로 가는 희망의 문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며 "유능한 안보대통령,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세계 5대 경제강국을 만들 사람, 통합정부를 만들 사람은 이재명"이라며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정치, 진정한 정치교체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 앞 유세에서 "창원이 창원답게, PK의 중심으로 확실하게 발전하려면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느냐"면서 "지방분권을 확실하게 하고 경제를 회복시키고 일자리 부족을 해결할 사람이 누구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에 이어 12일 만에 PK를 다시 찾았다. 이 후보는 그간 주요 분기점마다 PK행에 나섰다. 민생대장정을 위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의 첫 행선지도 PK였고, 새해에는 서울에서 해맞이를 한 뒤 곧장 부산으로 달려가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보수 텃밭인 동시에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PK는 이 후보로서는 놓칠 수 없는 전략적 요충지다. 때문에 낙동강 마지노선을 펼쳐 막판 대역전극을 노린다. 
 
2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을 찾아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후보는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유세에서는 "이곳이 바로 김영삼·노무현 전 대통령과 걸출한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부산 맞죠?"라면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 준비가 되셨느냐.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책임 진 부산이 이젠 지금까지의 쇠락을 벗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희망을 갖고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백지에서 세계 10대 경제강국 만든 것이 우리 국민인데, 앞으로 대통령만 잘 뽑고 정부가 싸우지 않고 유능하게 인재를 등용하면 된다"며 "세계 5대 강국, 통합정부를 만들 사람 누구냐,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하겠다. 부산 경제를 포함해서 대한민국 경제 확실하게 살려내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PK의 보수 성향을 감안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직접 비판하기보다 유능과 통합을 강조하면서 비교우위를 드러내는 데 애썼다. 이 후보는 "정치와 경제, 코로나19, 국제사회, 전쟁 등에 걱정 많죠? 북한이 (이날)미사일을 발사해서 한반도의 긴장도 고조됐다"면서 "이런 걱정이 없어지라고 기도를 할 게 아니라, 점쟁이에게 길을 물을 게 아니라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고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합당한 대책을 만들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지도자가 똑바로 하면 아무런 걱정을 안 해도 된다"면서 "안보 안심 대통령 이재명에게 나라를 맡기면 전쟁 걱정이 없는 평화적 한반도, 안보와 경제가 선순환하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부산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앞에서 시민들을 만났다. (사진=뉴스토마토)
 
이 후보는 아울러 이날 오전 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 발표한 '긴급금융구제 지원 방안'을 거듭 제안, 민생경제 해결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 후보는 "3월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신용대사면을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중에서 회생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의 채무는 국가가 인수하고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1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1호 지시사항으로 '코로나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50조원 규모의 코로나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민주당은 같은 날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300만원의 2차 방역지원금을 지원하기 위한 16조9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통과를 주도했다. 
 
이 후보는 PK에서 균형발전을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엔 단기간의 성장을 위해 수도권을 집중 지원했던 적이 있었고, 잠깐 효과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도권이 폭발하기 직전"이라며 "지방은 젊을 사람을 찾을 수 없고, 기업은 사람을 못 찾고, 청년은 직장을 못 구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방중심의 균형성장을 지속적으로 취해야 나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강력한 국가의 의지가 있어야 하고, 지방에 더 많은 예산을 보내고, 자율권을 키우고,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균형발전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미완의 과제다. 
 
부산·울산·경남=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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