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뱅, 4분기 중금리취급 계획도 미달성
카뱅 17.0%·케뱅 16.6%·토뱅 23.9%로 목표치 미달
2022-02-25 14:43:44 2022-02-25 14:55:1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지난해 중금리대출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에 제시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취급 규모는 늘렸지만 가계대출 규제에 여파로 총량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개 인터넷은행은 25일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현황이 각각 17.0%, 16.6%, 23.9%라고 밝혔다. 중금리대출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 KCB 820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이다. 세 은행은 중금리대출 확대를 출범 목표로 꼽은 바 있다.
 
인터넷은행들은 지난해 당국에 그해 말까지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금리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카카오뱅크 20.8%, 케이뱅크 21.5%, 토스뱅크 34.9%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목표치를 냈다.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대출확대에 들어갔어갔는데, 7월부터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시작되면서 적극적인 확대에 나서지 못했다. 또 10월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출범 10일 만에 총량 소진에 따라 대출을 중단해 올해 들어서야 대출을 재개했다.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올해는 약속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먼저 카카오뱅크는 전체 중금리대출 비중이 2020년말 4.1%에서 2021년 4분기에 90.6%까지 확대했다. 2021년 11월 이후부터는 신규 신용대출 100%를 중저신용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전체 은행에서 중금리대출 취급 비중은 12월말 기준 39.6%로 작년 1월 1%에서 38.6%p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를 올해 여신 계획의 최우선순위로 정했으며,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은 올해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올해 말 중금리대출 비중은 25%, 내년 말에는 3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한 해 중금리대출 7510억원을 취급했으며, 올해는 두 달간 약 2500억원을 공급하며 누적 1조원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올해도  중저신용 고객 신용대출 공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금리대출 비중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있으며, 올 2월 현재 18%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저신용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양한 노력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혜택에 더해 중저신용·씬파일러 고객에게 특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도입하는 등 금융소외 계층 대출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각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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