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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에 주식·코인 급락…유가·금값 급등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코스피 2700선 무너져
비트코인 8%대 급락…안전자산 선호↑
환율 1200원대 터치…유가·금값 기록적 상승세
2022-02-24 16:07:52 2022-02-24 16:07:5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특별 군사 작전을 승인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각국 주식과 암호화폐는 급락한 반면 유가, 금 가격 등은 기록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아시아 증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는 전날보다 30.25포인트(1.11%) 내린 2689.28에 출발한 뒤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 고조에 장중 낙폭을 키웠다. 결국 전날보다 70.73포인트(2.6%) 떨어진 2648.8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3.32% 하락한 848.21에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이날 1.81% 하락한 25970.82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만6000선이 무너졌다. 중국 상하이지수는 2% 넘게 하락했고, 홍콩 항셍지수는 3% 넘게 급락했다. 대만과 호주 등의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0.73포인트(2.60%) 내린 2,648.80에 장을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암호화폐 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16시 현재 24시간 대비 8.45% 급락해 3만4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일주일 전에 대비해서도 20% 가량 폭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3만5000달러선이 깨진 것은 지난 1월2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3만7000달러 선에 머물고 있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이 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급락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알트코인인 이더리움도 12% 폭락했다.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등 글로벌 경기와 관련된 이슈로 지난해 11월 이래 하락세가 이어져 오다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감이 커지며 낙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비해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개시 발표 직후 급등,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2.08달러까지 상승했다. 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JP모건은 우크라이나 위기 등을 고려할 때 올해 2분기 유가가 배럴당 평균 11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러시아는 전 세계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주요국으로 유럽은 석유 공급의 4분의 1, 가스 공급의 3분의 1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연일 상승세다. 시간외거래에서 온스당 1940달러 위로 올라 전일보다 1.7% 이상 올랐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5원 오른 달러당 1202.50원을 기록하며 1200원대를 넘어섰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당 1200선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17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2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러시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에 개시됐다. 영상에서 그는 러시아군은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자신하며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는 무장을 해제하고 집으로 돌아가라고 전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증권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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