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두꺼비도 새집 살고 싶다는데…1기 신도시 특별법 만들겠다"
"나는 아웃사이더…실적·열정·정의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이재명, 언론 불만 드러내자 지지자들 취재진에 비난 소동도
2022-02-20 17:48:05 2022-02-20 17:48:05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0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중앙공원 유세 현장에서 연설 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안양=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기 신도시 특별법을 만들어서 리모델링·재건축 제대로 해서 좋은 집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안양중앙공원 유세에서 “저도 성남 분당구 신도시에 사는데, 쪼개지고 비 새고 배관 다 썩고 정말 못살겠다. 두꺼비도 깨끗한 새 집에 살고 싶다는데 우리도 좀 깨끗한 새집에 살아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재건축·리모델링 활성화, 맞춤형 신교통수단 도입, 일자리 창출, 개발이익 환수, 장기 거주 세입자에 주택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권 부여 등 1기 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5대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자신의 경기도지사 시절 성과를 소개하며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민생경제를 살릴 적임자임을 부각했다.
 
이 후보는 “요즘은 자유롭게 계곡에 놀러 가시지만 아마 태어나서 거의 처음 겪어본 일일 것이다. 갈 때마다 (불법 노점상들이 계곡을)다 차지하고 있다. 닭죽 안 사 먹으면 들어가지도 못한다. 8만원 주고 사도 5만원 자리세 또 내야 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것인데, 제가 이거 3개월 그리고 길게 잡아 6개월만에 깔끔하게 정리하지 않았나. 여러분들한테 계곡에서 가족들과 함께 놀 수 있는 기회 만들어 드렸지 않았나”고 계곡정비사업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그들을 강압한 게 아니다. 5개만 시범 케이스로 강제 철거했고 나머지 99.7% 1600개 다 즐거운 마음으로 박수 치면서 스스로 자진 철거했다. 이게 실력 아니냐”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공직자 한 명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여러분들 보셨다. 이것보다 수십 수백배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이 잘못되면 나라가 어찌 되겠느냐”면서 “엄청난 권력을 실력을 가지고, 대안을 가지고, 제대로 방향을 정하고 국민들의 손을 잡고 힘을 합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간다면 얼마나 더 나은 변화가 만들어지겠는가. 여러분이 있으면 저는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왔던 길을 따라서 저는 쭉 갈 길 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아웃사이더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이 오로지 실적과 열정 그리고 정의감으로 이 자리까지 왔다. 누구나 저를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저는 죽지 않고 살았다”면서 “이 악조건이 저한테는 기회였다.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문가가 됐다. 제 인생처럼 대한민국의 이 위기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확실하게 만들어서 세계 5강, G5 확실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가 “언론에서 맨날 (저를)욕한다. 저는 요만한 게 이만하게 나온다. 상대방은 이만한 게 요만하게 나온다”면서 이 후보를 향한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자 일부 지지자들은 현장에 있는 취재진을 향해 비난하거나 풍선으로 머리를 치는 등 불미스런 일도 발생했다.
 
안양=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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