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에서 유세를 한 뒤 손을 들고 지지자들의 응원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수원=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3월10일이 되면 과잉방역 중단하고 부스터샷까지 맞은 사람을 상대로는 밤 12시까지 자유롭게 영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0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만석공원 유세에서 “코로나도 진화를 한다. 위험한 곰탱이에서 이제는 작은 족제비로 바뀐다. 동작은 엄청 빨라졌다. 이제 방역도 유연하게,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 그만 과거 형식의 방역을 벗어나서 자영업자들도 좀 먹고 살게, 경제도 좀 살게(하자)"면서 "부스터샷 맞고 나면 (코로나에)걸려도 치명적인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독감 정도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이다. 열심히 마스크 쓰고, 마스크 벗을 땐 2m(간격) 지키고, 충분히 방역에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구도 좀 치고, 누구는 당구도 많이 친다는데. 한 쪽 눈만 뜨고도 당구 칠 수 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병역 면제 사유인 부동시를 언급했다. 윤 후보는 당구 실력이 500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지난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모든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렀던 그분들이 입은 손실 이제는 우리가 다 보상해줘야 한다”면서 “김은혜 의원이 ‘꼭 오늘 해야 되냐’ 그러더라. 오늘 안 하면 당장 죽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오늘 바로 해야 하는 것이다. 굶어 죽게 생겼으니 300만원이라도 빨리 지급하고 당선되면 곧바로 특별추경, 아니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50조원 확보해서 확실하게 더 보존하겠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며 민생을 중심에 둔 실용개혁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경기도에서 '그냥드림센터' (만들어) 훔치지 마시고 그냥 가져가라 했더니 하루에 1000명 정도가 이용한다고 한다. 3년 만에 처음으로 청년배당 받아가지고 과일 사 먹었다는 청년도 있었다”면서 “그 정책을 성남시에서 했고 경기도에서 했고, 그리고 제가 (대통령에)당선이 되면 19세부터 29세까지 청년 기본소득 100만원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소한 우리 아이들에게는 국산 유기농 과일 실컷 먹게 해주자고 해서 어린이집에 여러분의 세금으로 과일 공급 사업했는데 농민도 살고 아이들의 건강도 챙기고 잘하지 않았느냐”며 “대한민국 정부에서 어린이집 국산 유기농 과일 공급 사업을 하려는데 그런 기회 주시겠느냐”고 지지를 호소했다.
또 “국민에게 부동산 개발이익을 가질 기회를 주겠다. 일정 규모 이상의 부동산을 개발할 때 투자할 기회를 가상자산으로 만들어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며 “토큰이다. 이게 바로 디지털 자산이다.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고 온 국민에게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만들 기회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공직자가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공직자의 순간적인 판단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고 여러분의 삶을 통째로 결정한다”면서 “열정이 있고 통찰력이 있고 용기 있게 추진력을 발휘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만들 세상, 여러분 함께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수원=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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