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에선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지만 해외에선 그의 작품 세계는 충분히 매혹적인 듯하다. 홍상수 감독이 또 하나의 수상 트로피를 더했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김민희-홍상수. 사진/뉴시스
16일(현지시간) 열린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홍상수 감독은 신작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번 수상으로 홍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만 3년 연속 수상을 하게 됐다. 앞서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 감독상, 작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받은 바 있다.
작년 3월부터 국내에서 2주 정도 촬영됐던 흑백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극중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며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게 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는 과정을 담았다. 현재 기혼 상태인 홍상수 감독과 공개 연인을 선언한 김민희는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제작실장으로 크래딧에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이번 영화제에서 동반 참석했다.
홍 감독은 수상 호명 직후 무대에 올라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고 인사를 했다. 이어 연인 김민희를 무대로 불러 올렸다.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이 영화를 진심으로 사랑해 주신단 걸 느꼈다. 감동적이고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연출작인 ‘소설가의 영화’는 올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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