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공정·저성장으로 청년들 전쟁…'청년기회국가' 만들겠다"
"성장·투자로 청년들 둥지 넓혀야…"청년에게 우선분양 기회주자"
"주가조작 발본색원, 안보불안이 코리아디스카운트 핵심 이유"
2022-02-16 14:42:50 2022-02-16 15:41:51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연설을 마친 뒤 엄지 손가락을 세우며 지지자 연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양극화와 저성장 시대의 최고 피해자인 청년들을 위한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연설을 통해 “(청년들에게도)기회를 줘서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도전해서 실패해도 재도전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을 얘기하는 건 청년 표 받겠다는 얍삽한 수 때문이 아니다. 기성세대는 고도성장에서 엄청난 기회를 누리고 성과를 내고 성공했지만 우리가 간과했던 공정성 문제 때문에 저성장으로 인한 기회 부족이 청년들을 경쟁이 아니라 전쟁하게 만들었다”면서 “청년들이 좁은 둥지 안에서 편 갈라 밀어내기 싸움을 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중요한 건 둥지를 넓히는 것이다. 둥지 넓히는 길을 제가 만들겠다. 그래서 성장, 경제회복, 투자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 방안으로 “주거 문제가 가장 중요해졌다. 311만호 공급할 때 공공 공급부문 30%는 무조건 청년에게 우선 분양의 기회를 주자. 지금 집값은 높지만 건설 원가는 거의 절반에 불과하다”면서 “그 기회를 청년들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투자 기회를 늘리겠다. 자산시장에 청년들이 참여할 기회를 늘리겠다. 주식시장을 불공정하게 흘러가지 않게 하면 기회가 생긴다”면서 “주식시장을 확실하게 정리해서 불공정한 주가조작, 통정매매 아예 발본색원할 뿐만 아니라 그런 짓 한 사람 1회에 아예 퇴출시켜 버리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가상자산 시장을 육성하겠다. 전 국민들에게 국토개발과 관련된 투자 기회를 기초 자산으로 해서 가상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원하는 분들에게 모두 드리겠다”면서 “나이 드신 분들은 생소하겠지만 이미 디지털 세상은 우리 곁에 와있다. 눈 가리고 부인한다고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 가상자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투자할 기회를 부여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16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그는 “청년들도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공정한 채용 기회를 만들어 내고 남자라서 어쩔 수 없이 군대를 갔다면 군대 복무기간에 입은 손실을 국가 모두가 보존해주는 게 상식 아니겠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그래서 복무기간에 상응하는 보수를 지급하고 퇴역 후에는 그 기간 입었던 손실에 보상을 할 수 있는, 헌법에 벗어나지 않는 방식으로 누군가가 피해보지 않는 방식으로 반드시 보존해 놓을 것”이라며 “그게 바로 이재명이 꿈꾸는 청년 기회 국가다. 이것은 청년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청년들을 구제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구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위기극복, 경제회복, 통합의 정치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과 위기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게 없다. 나라 경제를 회복시키고 지속적으로 경제 성장하는 나라, G5로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국민들의 모든 힘을 모으고 정당과 진영을 가리지 않고 대한민국 국가 발전과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모두가 힘을 합치는 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는 국내 주식 시장의 코리아디스카운트 문제를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안보의식과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직격했다. 이 후보는 “코리아디스카운트가 가장 심각한 문제다. 시장이 불투명하니까, 주가조작을 해가지고, 통정거래 해가지고 조작하니까 믿을 수가 없다”면서 “주가조작해도 처벌 안 된다. 아는 사람이라 봐주고, 복잡하니까 수사하다 말아버리고, 미운 놈만 골라가지고 수사해서 보복하니 주식시장을 누가 믿나. 불투명하고 불공정하고 성장성이 부족하다보니 저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코리아디스카운트 핵심 이유는 안보 불안이다. 선제타격한다고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 전쟁 날지 모른다. 그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네 개 원인 중 하나가 모 후보다’ 그렇게 얘기하니까 ‘그 사람 무식한 사람이다’ 이렇게 반박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 바꿔야 한다. 주가 지수 5000시대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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