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도부, 서울서 총집결…이재명 지지 호소 총력
경부·호남선 만나는 강남고속터미널서 연설…이재명 유능함·실천력 강조
‘무소불위 검찰권력’ 선언 윤석열 겨냥…무능·공포정치 우려 부각
2022-02-15 22:11:28 2022-02-16 08:01:37
(왼쪽부터) 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이재명 후보, 정세균 상임고문, 추미애 명예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열린 서울 첫 집중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며 팔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전국 각지로 흩어졌던 민주당 지도부가 경부선과 호남선이 만나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총집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유세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이 후보의 유능과 실천력, 통합을 강조한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무능을 지적하고 무소불위 검찰 권력에 따른 공포 정치를 우려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터미널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우리는 지금 위기의 강을 건넌다. 위기에 대처하려면 경험이 있고 역량이 있는 정부,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경험없는 집단 신출내기 지도자로는 안 된다.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경험과 역량있는 집단이 민주당이고 그런 경험과 역량 갖춘 후보가 이재명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이날 사실상 ‘무소불위 검찰권력’을 선언한 윤 후보를 두고 검찰의 폭주를 막아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서 우리가 마지막에 했던 게 있다. 검찰개혁이다. 검찰개혁해서 무소불위가 아니라 민주적인 검찰을 만들려고 했다. 그것을 견제하려고 공수처를 만들었다”면서 “야당의 후보가 우리의 검찰 개혁을 지워버리겠다고 선언했다.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공수처를 폐지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다시 폭주하게 될지 모르는 위기에 직면했다. 민주주의 후퇴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정세균 선대위 상임고문도 마이크를 잡았다. 정 상임고문은 이 후보의 유능함, 실천력을 추켜세우며 시민들의 지지를 독려했다. 정 상임고문은 “이 후보는 12년의 공직 경험이 있다. 두 번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역임했다. 그 기간 동안 매번 국민 여러분께 약속했다. 이 후보가 약속을 지켰나, 못 지켰나. 자그마치 95% 약속 이행률 가지고 있다”면서 “이미 세 번의 선출직 공직을 이행하면서 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에 미뤄볼 때 대통령 후보로서 이 후보 약속이 지켜질 것이라고 믿음이 간다”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의 후보들은 아름다운 경쟁을 한 다음 모두가 하나가 됐다. 그래서 원팀이라고 얘기한다. 원팀이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고 그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주고, 경제를 살리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그런 나라를 만들자”고 독려했다.
 
지난 11일 부친상 이후 이날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재개한 상임선대위원장인 송영길 대표도 이날 유권자들을 향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송 대표는 “일 잘하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술 잘 마시는 대통령이 필요한가. 일 잘하는 유능한 대통령이 필요한가, 식물 대통령이 필요한가. 경제 대통령인가, 검사 대통령인가.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 기득권교체로 나가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검사·판사 동호회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3권 분립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으로 회귀하게 될 것”이라며 “6월 항쟁과 촛불 항쟁을 통해 아시아 최고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고 문재인정부에서 역대 최대 수출 10대 경제대국, 8대 무역대국, 6대 군사대국으로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선진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이 검찰 동호회에게 권력을 넘길 수가 있겠냐”고 했다.
 
한편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윤 후보를 겨냥해 “저쪽에 그 양반, 검찰총장할 때 인사하는 것을 보니 2000명 검사 조직도 제대로 권력 행사를 못 한다”면서 “측근, 윤석열 사단, 특수통만 전부 대검 부장에 임명해 완전히 싹쓸이 독점을 하는, 이런 권력 독점욕에 찌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나”고 비판했다.
 
이어 박영선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도 “열차에서 구둣발을 쭉 뻗는 그런 사람이 약자의 마음을 알겠느냐”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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