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싫어하시는 분들께"…TV광고 1탄은 '셀프디스'
"공격적이어서, 가족문제가 복잡해서"…'셀프디스'의 편지 형식
민주당 "부정적 인식 겸허히 수용…성찰·전환 계기로 삼겠다"
2022-02-15 14:09:32 2022-02-15 14:09:32
민주당 선대위가 15일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TV 광고 제1탄 '편지' 편. 사진/유튜브 이재명TV 캡처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에 맞춰 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첫 TV 광고를 공개했다. 이 후보에 대한 강한 비호감을 인정하는 자기비판(셀프디스)이 담겼다. 직면한 민심을 굳이 부인하지 않는 대신 비호감을 낳은 배경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김영희 민주당 선대위 홍보소통본부장은 1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TV광고 제1탄 ‘편지’ 편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는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으로 앞당겨진 SBS 뉴스 방영 직후인 이날 오후 6시44분 처음 송출된다.
 
광고는 잔잔한 음악을 배경으로 중년의 남성이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라는 편지를 읽으며 시작된다. 이 남성은 차분한 목소리로 “이재명은 말이 많아서, 공격적이라서, 어렵게 커서, 가족 문제가 복잡해서… 압니다. 죄송합니다”라며 “하지만 한 번 더 생각해주십시오.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재명은 흠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민주당 선대위가 15일 공개한 이재명 후보의 TV 광고 제1탄 '편지' 편. 사진/유튜브 이재명TV 캡처
 
이어 “그의 상처 대부분은 약자 편에서 싸우느라 생긴 것"이라며 "큰 미움이 있다 해도 더 큰 질문을 해주십시오. 너무나 힘든 코로나 위기 극복, 너무나 어려운 경제위기 해결. 누가 더 잘 해낼까. 유능한 경제대통령 기호 1번 이재명”이라는 말로 마무리한다.
 
김 본부장은 “TV 광고 사상 최초로 셀프디스를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 후보가 국민들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이고, 제목도 ‘이재명을 싫어하는 분들께’라고 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에 대한 오해와 선입견을 어떻게 풀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며 “이 후보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과 시선에서 출발해 편지 형식으로 이 후보가 걸어온 삶과 진심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이 후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겸허히 수용하고 성찰과 전환의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라며 “콘셉트가 주는 파격만큼 이 후보의 호소는 더 큰 진폭의 울림으로 더 널리 퍼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민주당 홍보소통본부는 이번 광고를 시작으로 대선 기간 동안 총 7~8편의 광고를 제작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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