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성사 어려워"
"이재명과의 연대도 쉽지 않아…통합정부 기틀 만들고 싶었는데" 아쉬움 토로
2022-02-14 10:47:18 2022-02-14 10:47:18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1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제안한 단일화와 관련해 “성사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우 의원은 1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곧바로 국민의힘에서(안 후보가 제안한)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거부하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단일화 차단선 같이 느껴진다. 지난번 서울시장 경선의 방식이 아니면 안 한다는 조건부 제안이지 않냐”며 “상대방이 이건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제안했기 때문에 적극적 단일화 협상 제안은 아닌 것으로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당시 여론조사 기관 2곳이 각각 1600명을 대상으로 '적합도'(800명)와 '경쟁력'(800명)을 절반씩 물어 조사한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승패를 결정했다. 역선택 방지 조항도 없었다. 그 결과 오세훈 후보가 안 후보를 꺾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최종 승리했다.
 
안 후보의 조건을 윤 후보가 받아들일 가능성에 대해 우 의원은 “받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여론조사 지형은 모집단을 어느 층으로 한정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너무 명백하다. 조사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보가 결정되는 게임으로, 사실상 양보 게임 성격과 유사하기에 굉장히 위험하다”고 했다. 이어 “윤 후보가 배짱 좋게 받는 경우가 아니면 단일화 성사는 어렵다”며 “아무래도 역선택을 두려워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단일화가 불발될 경우 이재명 민주당 후보와의 연대와 관련해 “열어놓고 통합정부를 만드는 기틀을 만들고 싶었는데, (안 후보가)첫 번째 선택으로 윤 후보에게 제안했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윤 후보를 향해 그런 제안을 하셨던 분이 과연 우리에게 또 다른 제안을 하실 수 있겠느냐”고 했다.
 
한편 강훈식 전략기획본부장 역시 안 후보와 윤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안 후보도, 윤 후보도 단일화를 안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안 후보가 단일화의 덫 때문에 완주가 어려워 먼저 제안한다고 밝혔고, (국민의힘도)시원하게 받을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와 안 후보 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는 국민내각, 통합정부, 인재와 널리 함께 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던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 언제나 열려 있고, 앞으로도 열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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