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2022년 영화 시장 완만한 회복 전망(종합)
2022-02-11 16:15:33 2022-02-11 16:15:3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CJ CGV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7363, 영업손실 2411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CJ CGV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글로벌 흥행과 터키와 인도네시아의 영업재개로 매출이 26.2% 성장했고, 적자폭이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작년 12월 말 기준 CJ CGV는 국내를 비롯한 7개국 596개 극장, 4254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2401, 영업손실 435억을 기록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7.6%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을 대폭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국가별로 4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한국의 경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6% 증가한 1129, 영업손실 27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코로나19’ 확산과 영업시간 단축 등 사회적 거리 두기는 더욱 강화됐지만, ‘이터널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선전이 돋보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경우 12월 말 기준 국내 관객수 556만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중국에선장진호등 로컬 기대작 흥행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706억을 기록한 반면, 전년도 영업중단으로 일부 감면 받았던 임차료가 정상화되고, 할리우드 기대작 개봉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영업손실은 82억으로 적자 전환했다.
 
3분기부터 영업이 재개되며 할리우드 콘텐츠 흥행 영향을 받은 터키에선 매출 220, 영업이익 11억을 기록해 흑자 전환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일부 지역 영업이 중단됐던 베트남은 매출 55억과 영업손실 54억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4분기부터 영업이 재개된 후 매출이 상승하며 영업적자폭을 크게 축소시켰다. 매출 146억 영업손실 3억을 기록했다.
 
CJ CGV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 213억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16억으로 적자폭을 대폭 축소했다.
 
자료/CJ CGV
 
코로나19’ 2년 이상 지속되면서 어려움을 겪던 극장가는 2022년에는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영화관이 비교적 안전한 대중문화 시설로 평가 받으며 1월부터는 영업시간 제한이 일부 완화됐고, 방역 패스 의무 적용도 해제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 변화에 따라 상영관 내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지면 식음료 매출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해외에서는 극장 가동률 50% 정도에 불과했던 베트남이 수도 하노이 지역을 시작으로 2월부터 영업이 재개돼 매출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로컬 기대작들이 순차적으로 개봉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올해 1분기에는 안정적인 콘텐츠 라인업으로 관객도 꾸준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할리우드 영화언차티드’ ‘더 배트맨’ ‘모비우스와 한국영화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등이 개봉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CJ CGV 는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뮤지컬 상영, 공연 생중계 등 영화 외에도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지난 1월에는 CGV피카디리1958에 클라이밍짐을 론칭하며 극장 공간의 변신을 꾀했다. 작년에 이뤄진 CJ올리브네트웍스 광고사업부문과의 합병을 통해 기존 스크린 광고 등의 수익성을 제고하고, 광고사업 포트폴리오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높아지는 백신보급률과 경구용 치료제 보급 역시 관람객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허민회 CJ CGV 대표는 뉴스토마토에 작년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양질의 콘텐츠만 있다면 관객은 언제든지 극장을 찾는다는 것을 확인한 시기였다 “2022년에는 극장 본연의 사업으로는 안정적인 영화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극장 공간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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