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해인 지난해 2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해 어려운 규제 환경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냈다. 1분기 중 주택담보대출 출시 등 올해 공격적인 영업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9일 2021년 4분기 및 연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41억원으로 전년 1136억원 대비 79.7% 올랐다고 밝혔다. 4분기만 놓고보면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2% 증가한 362억원이다.
여신 성장에 따른 이자 이익 확대와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성장이 수익성 확대에 기여했다. 여신 잔액은 25조8614억원으로 1년 사이 5조5481억원 불어났다. 전월세보증금 대출과 중저신용자 고객 대상 대출이 성장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중저신용 고객 대출 잔액은 2조4643억원이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0조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6조4869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58.3%다.
지난해 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86.8% 성장한 932억, 수수료 수익은 13% 증가한 1686억이다.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부문 수익 비중을 25% 이상으로 유지했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 개설 계좌수와 제2금융권 연계대출 취급 실적이 전년 대비 누적 기준 각각 73%, 100% 늘었다.
연계대출 누적 실행 금액은 지난해 4조13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조원 이상 늘어났으며,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누적 기준 37만장이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3%, 9% 증가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 같은 실적과 관련 "20~30대 고객의 모바일 활동성 확대와 10대와 40대 이상의 고객 증가에 따른 모바일 트래픽 증가가 2021년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수는 1799만명이다. 2020년 말 1544만명에서 1년 간 255만명이 늘었다. 신규 고객 중에는 40대 이상과 10대 비중이 컸다. 지난해 신규 고객 중 40대 이상이 60%를 차지했다.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 증권 계좌 개설 서비스, 모임통장 등이 40대 이상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휴면예금?보험금 찾기 서비스는 40대 이상 고객들을 이끈 것으로 자체 판단하고 있다.
10대에서는 청소년 대상 금융 서비스 '미니(mini)'가 고객 증가를 이끌었다. mini의 누적 가입자는 115만명으로, 출시 1년 2개월만에 해당 연령대 2명 중 1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통한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앱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523만명으로 전년(1311만명) 대비에서 212만명 상승했다.
표/카카오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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