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토스뱅크, 출범 첫 분기 민원 최다
수신 관련 민원 10건 등 26건 접수…인터넷은행 중 최다
2022-02-04 06:00:00 2022-02-04 11:53:32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4분기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많은 고객 불만이 쏟아진 곳은 토스뱅크였다. 연 2% 수신상품을 앞세워 사전 가입자를 모았다가 2개월 만에 정책을 바꾸는 등 출범 초기 일관되지 못한 운영이 고객들의 불만을 산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가 지난 4분기 받은 소비자 민원은 26건으로 집계됐다. 수신 관련 민원이 10건, 홈페이지오류 등 기타 8건, 신용대출 4건, 신용(체크)카드 4건 등이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 9건 등 총 24건의 민원을 받았으며 케이뱅크는 신용대출 3건 등 총 6건을 받아 토스뱅크보다 그 수가 적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시 조건 없는 '연 2% 예금 금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가 12월 돌연 수신정책을 바꿨다. 올 1월5일부터 토스뱅크 통장에서 1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연 0.1% 금리(세전)'를 주겠다는 내용이다. 고객이 예치한 1억원 이하 예수금은 기존대로 연 2% 금리(세전)로 여전히 은행권 최고 수준이지만, 예치금액에 상관없는 이율을 약속받았던 고객 입장에선 약속이 뒤집힌 셈이다. 
 
당시 토스뱅크 관계자는 "약 99%에 달하는 고객의 경우 기존과 변함없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범 전 사전 신청자가 170만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1만7000명 이상의 혜택이 줄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토스뱅크는 영업 시작과 함께 가계대출 총량규제라는 암초를 만나 출범 9일 만에 신용대출을 중단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금융당국이 권고한 연간 대출 한도 소진에 따라 사실상 두 달 간 대출영업을 중단하기도 했는데, 이 때문에 업권 내에선 고객에게 약속한 이자가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토스뱅크 통장은 수시입출금 상품으로, 고객이 단 하루만 돈을 맡겨도 그 금액과 기간에 따라 매월 셋째주 토요일 이자를 일할 계산해 지급하는 구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들이 3개월 거치식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은 판매했어도 예금 금리로 월 단위 이자지급을 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며 "고객 혜택은 컸겠지만, 반대로 이를 운영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 은행권 전체에 접수된 민원은 505건으로 전년 동기 572건 대비 67건 줄었다. 지난 3분기 622건에 비해서도 117건이 감소하는 등 강도 높은 가계대출 규제에도 은행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 목소리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에 접수된 4분기 민원은 377건으로 직전분기 414건 대비 37건 줄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토스뱅크의 모습.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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