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초심 잊지 않아"…안철수 PK 재방문(종합)
'PK 적자' 재강조…"대선 주자 중 유일한 부울경 후보"
서부 경남 향해 당근 제시…"메가시티, 부울경 전체 도움"
입력 : 2022-01-22 18:43:52 수정 : 2022-01-23 08:18:26
[진주·창원=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저는 진심입니다.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초심 잊지 않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을 찾아 10년 전 정치를 시작할 때의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전 부산 방문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대선 주자 중 유일한 'PK 적자'라며 지역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22일 2박3일 경남 방문의 첫날 일정지로 진주와 창원을 잇따라 찾았다. 지난해 12월 부산을 찾은 지 약 한 달 만에 다시 PK 방문길에 나선 것으로 최근 2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정체된 지지율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방문에서 지역 민심을 잡으면 설 연휴 전후 지지율 20% 돌파라는 과제 해결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철수(앞줄 가운데)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이번 방문의 중요성을 인식한 듯 안 후보는 자신과 PK의 '인연'부터 꺼내들었다. 이날 진주 한 카페에서 열린 경남지역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저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과 관련된 유일한 후보"라며 "부산에서 태어났고, 진해에서 군 생활을 했으며 어릴 때 밀양에서 자랐다. 저한테는 정말로 친숙한, 따뜻한 곳"이라고 친근한 마음을 표현했다.
 
안 후보는 지난달 부산 방문 이후 PK를 재차 찾은 데 이유에 대해 "제가 부울경 연고가 있는 유일한 후보 아니겠나"라고 반문하며 "다시 고향을 찾아오는 기분으로 또 지역 현안들, 코로나19 상황들을 다 점검하러 왔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부산과 울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 경남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당근'을 지역민들에게 제시했다. 안 후보는 서부경남 성장 동력 관련해 "이전에 말한 부울경 메가시티 건설 계획은 서부경남을 포함해 부울경 전체를 경제적으로 부활시키고 활성화할 수 있다"며 "진주는 우리가 미래 산업으로 생각하는 항공우주산업의 제조 기반이 널리 마련돼 있다. 앞으로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찾아 상인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시장도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안 후보는 이날 진주 중앙유등시장을 찾은 데 이어 창원 마산어시장까지 방문하며 바닥 민심을 살폈다. 유등시장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은 안 후보는 "고생 많으시다.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 주위로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얼굴이나 한 번 봐야겠다", "사람이 많으니까 (사진을 찍어도 안 후보 얼굴이) 잘 안 나온다. 평소에 이렇게 사람이 많아야 하는데"라는 반응 등이 나왔다.
 
안 후보는 23일 애초 예정된 일정을 일부 조정해 이날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하는 딸 설희씨를 마중할 계획이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UCSD)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설희씨는 최근 소속 연구팀의 오미크론의 전염성 연구 결과물이 뉴욕타임스에 실리며 주목받았다.
 
설희씨는 지난해 12월 안 후보가 진행하는 실시간 라이브 방송 '안철수 소통 라이브'에 깜짝 출연해 "대한민국을 깨끗하고 공정한 사회로 만들 분이 아버지라서 감사하고 아버지와 같은 분들이 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간 본인, 가족 문제 증심에 선 양당 후보와 비교해 자신은 도덕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해왔던 안 후보였던 만큼 설희씨의 귀국이 지지율 상승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철수(왼쪽에서 두 번째) 국민의당 후보가 22일 오후 경남 진주 한 카페에서 열린 경남지역 지지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의견을 듣고 있다. 사진/김광연 기자
 
진주·창원=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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