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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9300억 투입 할리우드 ‘엔데버 콘텐트’ 인수 완료
2022-01-19 16:48:23 2022-01-19 16:48:2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J ENM이 할리우드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19일 오후 CJ ENM는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역량 강화와 멀티 스튜디오 체제 구축을 위한 목적으로 엔데버 콘텐트 경영권 포함 지분 약 80%를 최종 7 8538만 달러(한화 약 93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 이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 및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남은 지분은 기존 대주주인 엔데버 그룹 홀딩스가 보유한다. 엔데버 콘텐트 공동 대표인 크리스 라이스(Chris Rice)와 그레이엄 테일러(Graham Taylor) 등 주요 경영진 및 핵심 인력도 그대로 유지하는 조건이다.
 
엔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스포츠&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데버 그룹 홀딩스’(Endeavor Group Holdings) 산하에서 출범한 글로벌 대형 스튜디오다. 유럽과 남미 등 전세계 19개 국가에 글로 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종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유통까지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과 모기업의 네트워크 풀을 통한 폭넓은 탤런트·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및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까지 40개 프로젝트 이상 영화·드라마 제작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프로젝트 수 확대가 예상 되는 등 방대한 라이브러리 역시 강점으로 꼽힌다.
 
CJ ENM은 이번 인수를 통해 엔데버 콘텐트의 동서양을 포괄하는 포트폴리오, 전세계 크리에이터 풀, 강력한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단번에 흡수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엔데버 콘텐트의 합류가 CJ ENM 글로벌 성장의 핵심적인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CJ ENM은 멀티 스튜디오 중 하나로 편입된 엔데버 콘텐트를 글로벌 거점 삼아 전세계를 타깃으로 독자적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CJ ENM은 엔데버 콘텐트를 CJ ENM 글로벌 베이스캠프, 스튜디오드래곤은 국내외 방송 및 OTT K드라마를 기획부터 제작·공급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전문 스튜디오로 육성하는 등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완성하고 완결형 자체 제작 생태계를 완성하겠단 복안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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