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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중총궐기' 주도 양경수 등 6명 출석 요구
"철저한 수사로 법 집행 실효성 확보할 것"
2022-01-17 15:22:44 2022-01-17 15:22:4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지난 15일 전국민중행동(민중행동)의 민중총궐기 대회 주요 참가자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 등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17일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참석자 중 현장 사진 등을 통해 12명을 주요 참가자로 확인했다"며 "12명 중 (신원이) 특정된 6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그 중 양 위원장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도 특정되는 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법 집행의 실효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지난 15일 민주노총 등 진보 성향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공원에서 '2022 민중총궐기 대회'를 예고하고 기습집회를 개최했다.
 
서울시와 경찰은 민중총궐기와 관련해 집회를 모두 금지했지만, 이날 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방역지침상 허용된 집회·시위 참가인원인 299명을 넘어섰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에도 불법 집회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15일 집회에 다시 참석했다.
 
경찰은 집회 직후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 등에 대해 집시법 및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 일반 참여자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를 진행하고, 지난해 도심권 대규모 불법 시위에 중복적으로 관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보다 엄중하게 사법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민주노총과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 주최로 열린 '민중총궐기'에서 발언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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