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하던 소형 SUV, 판매량 뚝…1년새 30% 넘게 급감
코나·XM3 등 반이상 줄어…준중형 SUV는 증가
입력 : 2022-01-13 16:35:49 수정 : 2022-01-13 16:35:49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국내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워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급감했다. 새롭게 출시된 준중형 SUV 신모델과 일부 경차로 수요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가 판매하는 소형 SUV 11개 모델의 지난해 판매량은 14만대 정도로 전년보다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8% 줄어든 전체 내수 판매 감소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소형 SUV는 경차와 비교해 다소 가격이 높지만 공간과 안전·편의사양 등을 고려하면 가격부담보다 편익이 크다는 매력이 두드러지면서 최근 몇 년간 급성장했다. 소형 SUV 연간 판매량은 연간 판매량은 2012년 6600여대에 불과했지만 2년 뒤인 2014년 3만대, 2015년 8만대, 2016년 11만대, 2019년 22만대를 각각 돌파했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중형 SUV와 중·대형 세단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아 신형 스포티지.사진/기아
 
소형 SUV의 판매 감소는 주력으로 활약하던 현대차(005380) 코나와 르노삼성 XM3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 코나 판매량은 2020년 3만1902대에서 지난해 1만2244대로 61.6% 감소했다. 코나는 연간 4만~5만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었지만 전기차 화재로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나타났고 지난해 더욱 두드러졌다.
 
XM3는 3만4000여대에서 1만6500여대로 51.5% 줄었다. XM3는 2020년 3월 출시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키면서 소형 SUV 월간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시동 꺼짐 문제가 제기되면서 그해 하반기 판매가 축소됐고 이후 인기를 회복하지 못했다.
 
기아(000270) 셀토스와 쌍용차 티볼리는 지난해 각각 9391대, 6917대 줄어든 4만90대, 1만6535대를 판매했다. 니로와 베뉴도 각각 3000~4000대가량 감소했다.
 
소형 SUV로 향하던 수요는 신모델을 선보인 준중형 SUV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투싼 판매량은 2020년 3만6144대에서 지난해 4만8376대로 33.8% 증가했다. 2020년 말 선보인 신형 투싼은 사전계약 첫날 1만대 이상이 계약되는 등 초반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스포티지는 3만9762대로 115.8% 늘었다. 상반기 월평균 1000대 수준이던 판매는 7월 5세대 모델을 선보이면서 5500대 이상으로 급증했다.
 
경차인 레이는 차박용 캠핑카로 활용하려는 소비자 등의 선택을 받으면서 판매가 늘었다. 레이의 지난해 판매량은 3만5956대로 26% 증가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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