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윤석열 후보의 '멸공' 인증 관련해 "후보의 모든 행보 하나하나 깊게 관찰하는 분들이 이어가는 멸공 챌린지는 과한 것이라고 본다"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가 멸치와 콩을 자주 먹는다며 가볍게 위트 있게 대응했는데"라며 말 끝을 맺지 못한 뒤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후보의 정책 행보가 주목받는 상황에서 어떤 이념적인 어젠다가 관심받는 상황을 주변에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또 "우리 후보가 진짜 멸공주의자면 기자회견을 했겠죠"라며 "가볍고 익살스럽게 풀어낸 것을 주변에서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여성가족부 폐지나 병사 월급 200만원 등 윤 후보의 공약이 '이대남'(20대 남성)에게 편중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여성 중 절반에 가까운 분들이 (여가부가)수명을 다했다고 인식한다"며 "더 넓은 지지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군 복무 대상 연령층만 보고 (공약 발표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와 결별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찾아가기로 한 배경에 대해 "(선대본부)재합류를 상정하고 만나는 게 아니고 상황 공유를 하러 가는 것"이라며 "당연히 전임 당대표이자 당의 어른이기 때문에 (대안을)모색하러 가는 것이지 특정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우리 후보가 다소 하강 국면 속에서 이뤄진 조사"라며 "금요일(7일)부터 급격히 지지율이 상승했다. 60일이면 충분하다"고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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