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한국영화 라인업-④)에이스메이커 vs 메가박스… 올해는 ‘우리도 있다’
2022-01-05 14:48:42 2022-01-05 14:48:42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20년 그리고 2021, 한국영화계에는 이 두 숫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K-콘텐츠의 근간이 된 한국영화계에 이 두 해()는 없었다. 제작된 모든 영화들이 개봉을 수년 째 미뤄왔고, 일부 영화는 고육지책으로 OTT공개를 선택했다. 일부 스크린 제작 준비 중이던 작품들조차 OTT시리즈 제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신드롬이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내부는 간신히 호흡만 유지 중이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더 이상 이렇게 되면 근간 자체가 사라질 위기다. 국내 영화 시장을 움직이는 메이저 투자 배급사들의 2022년 라인업을 통해 새로운 한국영화 흥행 시장 원년을 기대해 본다.
 
기존 4대 메이저 투자 배급사의 시장 점유율을 깨트리기 위해 야심차게 출범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올해는 시장 안착 원년의 해를 기대하게 만드는 라인업을 준비했다.
 
 
 
5일 개봉한 경관의 피믿고 보는 배우조진웅과 기생충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한 최우식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동명의 일본 소설이 원작인 이번 영화는 원칙주의자 신참 형사와 변칙주의자 고참 형사가 한 팀이 돼 경찰 내부를 뒤흔들 거대한 사건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인 노량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최대 기대작이다. ‘명량한산에 이은 이순신 장군 3부작 완결편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1598년 노량해전을 스크린에 담는다. ‘명량의 최민식, ‘한산의 박해일에 이어 노량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맡는다. ‘명량 CJ ENM, ‘한산은 롯데엔터테인먼트였으며 노량은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에서 투자 배급을 맡는 전례 없는 제작 시스템이 완성된 작품이다.
 
충무로 신흥 원톱 여배우로 주목되는 천우희 주연의 앵커도 독특한 콘셉트의 스릴러 영화로 주목된다. 방송국 간판 앵커 세라(천우희)에게 의문의 제보자가 자신이 살해될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란 전화가 걸려오면서 시작되는 얘기다. 박보검 수지 정유미 최우식 탕웨이 주연 김태용 감독 연출의 원더랜드도 라인업 한 자리를 차지했다. 세상을 떠난 가족과 연인이 영상통화로 다시 만나는 얘기를 담는다.
 
이성민 남주혁 주연 리멤버는 또 한 편의 일제강점기 배경 통렬한 복수극을 예고한다. 80대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가 기억이 사라지기 전 평생의 한을 복수하기 위한 과정을 그린다.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를 스크린에 옮긴 소방관은 곽도원 주연 곽경택 감독 연출로 스크린에 공개된다.
 
정우 김대명 주연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정우성이 연출과 주연을 모두 맡은 보호자그리고 배성우 주연 출장수사도 올해 개봉한다.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되지만 수일 내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지고 유일하게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연구원 이균(김윤석)과 바이러스에 감염된 여자(배두나)의 얘기를 그린 재난영화 바이러스도 출격한다.
 
이외에 이병헌 유아인 막강 투톱을 앞세운 승부도 개봉한다. 세계 바둑계 전설이자 사제지간이던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의 승부를 담는다.
 
메가박스()플러스엠은 두드러진 극장 사업에 비해 영화 투자 배급 쪽은 매년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매년 선배’ 4대 투자 배급사에 밀려 흥행 시장에서 쓴 맛을 봐왔다. 하지만 올해는 굵직한 작품들을 라인업에 추가했다. ‘어제까지의 메가박스는 없다를 외치는 라인업이 충실하다.
 
박서준과 아이유 그리고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이 연출을 맡은 드림이 드디어 올해 공개가 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촬영이 연기되면서 제작에도 난항을 겪었지만 올해 안에 모든 작업이 마무리 돼 공개를 계획 중이다.
 
 
 
올 하반기 개봉이 유력한 작품으로 범죄도시2’도 있다. 전편의 흥행 메이커 마동석이 그대로 즈인공으로 출연한다. 배경 역시 금천경찰서 강력반이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수위 높은 액션이 흥행 시장을 정조준 할 예정이다.
 
충무로 원조 여성 연출자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황정민 현빈 주연 교섭도 막바지 작업을 끝내고 개봉 작업에 들어간다. 중동 지역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사건을 소재로 한 긴박한 상황이 스크린에 담긴다. ‘코로나19’로 제작이 연기됐던 보고타도 개봉 예정이다. 남미 보고타에서 살아 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하는 사람들의 범죄를 그린다.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절친 정우성이 감독 데뷔를 한 같은 해 이정재도 감독 데뷔를 한다. 이정재는 헌트에서 안기부 에이스 요원으로 등장한다. 이 작품에는 정우성도 배우로 출연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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