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한국자영업자협의회와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대한중소여행사연대 등이 뭉쳐 ‘코로나피해단체연대(코피연)’를 만들었다. 코피연은 앞으로 대선후보들을 만나 자영업자들을 대표해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피해업체연대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족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코피연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발족을 선언했다. 이날 경기석 코피연 공동대표와 이재인 한국코인노래연습장협회 이사, 고장수 전국카페사장연합회 회장, 김태윤 한국스터디카페독서실연합회 대표, 박진혁 청계대림상가상인회 부회장,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강순영 대한중소여행사연대 대표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족 선언문 낭독을 한 경 공동대표는 “지난해 1월5일 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요구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지 정확히 1년이 지났다”며 “자영업자들이 목소리를 내자 그제야 지난해 7월 국회는 자영업자 손실보상법을 입법했고 일상회복이라는 성과를 얻었지만 다시 시작된 거리두기 강화는 우리를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경 공동대표는 “코피연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손실보상의 사각지대에서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한, 피해는 어떤 업종보다 컸던 여행업, 화장품가맹점업 등 사각지대 업종, 정부와 정치권으로 외면받아왔던 유흥음식업 자영업자들까지 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피연은 이 자리에서 4가지 요구사항을 밝혔다. △100% 손실보상 △사각지대 없는 손실보상 △선지원 후감면 방식 손실보상 △경기활성화 지원 등이다.
코피연은 오는 13일에는 해외 한인 자영업자 손실보상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문하룡 한국헬스장연합회 대표는 “정부가 1분기 손실보상금 예정액 가운데 500만원을 선지급 후정산 방식으로 지원키로 한 것은 다행스럽지만 이미 한계에 달한 자영업자들이 지금의 위기를 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피연에서는 프랑스, 미국, 캐나다, 일본 등 해외의 한인 자영업자들을 화상으로 초대해 우리의 코로나 손실보상 현실과 해외의 피해지원 상황을 듣고 이에 대한 양당 대선후보의 입장과 대책을 경청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고장수 회장은 “코로나19는 여전히 진행 중이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가 종식된다고 하더라도 자영업자 대책은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양당 대선후보가 조율해서 공통된 공약을 발표해주면 어떨까 생각하고 있다. 이번 비대면 토론회에 대선후보 모두 참석해 국민의 외침을 듣고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여행업종을 대표해 나온 강순영 대표는 “모든 자영업자들은 응급환자”라며 “행정명령을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손실보상을 받지 못했다. 여행업 자영업자들은 척추까지 부러져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다. 산소호흡기라도, 병상이라도 필요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도매 업종에 대한 지원 요구도 나왔다. 박진혁 부회장은 “도소매유통업종은 노래연습장 등 소매업종과 필연적인 관계이나 정부의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소매서비스업이 폐업하면 도소매유통업 소상공인들도 연쇄적으로 폐업하게 된다. 모든 경제는 유기체로, 순환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보상안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발족식이 끝나고 코피연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양당 대선후보 측에 온라인 토론회 초청문을 전달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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