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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오전 11시 기자회견…김종인과는 '결별'
내홍 직접원인 이준석 거취는 또 다른 '뇌관'
2022-01-05 08:19:29 2022-01-05 09:42:3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김종인 총괄위원장이 던진 선대위 전면개편 관련해 침묵을 이어가던 윤석열 후보가 숙의 끝에 칼을 빼들기로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개편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지난 3일 김 총괄위원장이 선대위 전면개편을 꺼내든 지 이틀 만이다. 현재 김 위원장을 제외한 선대위 주요 보직들이 모두 사퇴한 공중분해 상태다. 김기현 원내대표와 김도읍 정책위의장 등 원내지도부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윤 후보의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도 이날 새벽 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3일 오후부터 일정을 전면 중단했고 같은 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많은 분이 걱정하시는 것은 오롯이 후보인 제 탓이고 제가 부족한 것"이라며 "빨리 결론 내리고 심기일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날인 4일에도 외부 일정을 전면 중단한 채 자택에 머물며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했다. 권성동 의원 등 측근들이 자택을 오가며 의견을 교환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후보는 고민 끝에 홀로서기를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결별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던 메머드급 선대위 대신 실무형 중심의 선대본을 꾸리고 후보가 직접 챙기겠다는 의사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과는 결별한다 해도, 내홍을 직접적으로 불러온 이준석 대표의 거취 문제가 또 다른 뇌관으로 남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마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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