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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대 뉴스)K콘텐츠의 선전…오미크론의 습격
<뉴스토마토> 선정 신축년 10대 뉴스
전두환·노태우 사망, 박근혜 전 대통령 특사 선정
'구미 3세 여아 사망'·군내 성범죄 악순환 사건도
K콘텐츠 '국위선양'·코스피3000p돌파는 '굿뉴스'로
2021-12-30 06:00:00 2021-12-30 06:00:00
신년 벽두,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소식으로 시작된 2021년은 시작부터 녹록지 않았다. 1년 내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했던 코로나19는 한 때 확산세가 꺾이면서 '위드코로나' 단계까지 갔으나 11월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습격으로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
 
크고작은 사건·사고도 잇따랐는데, 상식 밖의 일들이 유독 많았다. 일명 '구미 보람이 사건'이 그랬고, 고 이예람 공군 중사가 죽음으로 알린 군내 성범죄의 악순환이 그랬다. 워낙 해괴한 사건·사고가 많아 산업 현장에서 안전조치 미흡으로 사망한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뉴스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은 다시 생각해봐도 유감이다. 
 
나쁜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BTS와 드라마 '오징어게임'을 위시한 K콘텐츠의 열풍은 올해도 코로나19로 신음하는 세계인을 달랬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3000p', '코스닥 1000p' 돌파 소식이 들려오면서 경제회복의 기대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시작을 알렸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은 이 정부 말기, 박 전 대통령의 신년 특사 단행과 함께 적폐청산의 결말을 보였다. <뉴스토마토>가 10일간의 숙고와 치열한 토론을 거쳐 10대 뉴스를 선정했다(편집자주).   
 
 
메타버스·NFT 열풍
 
올해 전세계 기업들은 메타버스와 NFT에 열광했다. 메타버스는 가공·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가상의 공간이 실감형 기술로 결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의미한다. 1992년 미국 SF작가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우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2003년 '세컨드라이프'라는 서비스로 구현되면서도 주목받았다.
 
세컨드라이프가 PC 기반이라는 한계를 넘지 못한데 반해 이번 열풍의 주역인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등은 모바일을 토대로 하고 있어 확장성이 보다 크다. 지난 3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로블록스의 경우, 아바타 기반의 로블록스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들은 일상 기록을 하거나 물건을 사고 파는 경제활동이 가능하다. 대면 활동이 어려운 코로나19와 맞물리며 현실세계와 다를바 없는 가상세계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에 열광하게 된 계기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제페토가 대표적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꼽힌다. 3분기 말 기준 누적 가입자수는 2만4000만명을 넘겼다. 메타버스가 모바일 혁명을 이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지목되면서 기업들은 우후죽순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017670)의 '이프랜드', 핑거(163730)·MCC의 '독도버스', 컴투스(078340)의 '컴투버스' #한컴·싸이월드제트의 '싸이월드 한컴타운', 두나무의 '세컨블록' 등이 대표적이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의 약자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유일무이의 디지털 자산을 지칭한다. 영국 하퍼콜린스출판사가 뽑은 '2021년을 상징하는 단어'에 오른 NFT는 메타버스 내 경제 시스템의 근간으로도 주목받는다. 각각의 토큰마다 고유한 가치를 지니기 때문에 디지털 예술품, 게임 아이템 등 가상세계 속에서의 재화에 희소성을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추적할 수 있어 소유권 분쟁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NFT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는 게임 업계에서 선제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위메이드,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이 NFT가 적용된 게임 출시를 선언했고, NFT 거래소 운영 계획도 밝혔다.
 
사진/네이버제트
  
 
팬데믹 뛰어 넘은 K콘텐츠 열기
 

팬데믹 위기에도 높아진 한국 문화 위상을 새삼 절감한 해였다.

최근 몇 년간 기록을 써온 방탄소년단은 올해 정점을 찍었다. 대표곡 '버터'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총 10차례 정상을 밟았다.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2년 만에 연 오프라인 콘서트는 9년 만에 세계 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대 흥행을 냈다.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대상 수상과 내년 그래미어워즈 2년 연속 후보로 오르면서 미국 팝 시장 내 영향력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

배우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상 한국인 첫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아시아 배우로 63년 만의 대기록이다. 74세 배우의 통역 없는 당당함과 위트도 화제였다. 뉴욕타임스는 ‘내년 진행은 윤여정에게’라는 격찬을 보냈다. “경쟁을 믿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승자”란 소감은 큰 울림을 줬다.

‘오징어게임’은 넷플릭스 시리즈 사상 최대 흥행작이 됐다. 지구촌 할로윈데이는 '오징어 게임' 코스튬으로 물들었다. 세계 각국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나오고, ‘달고나’를 만들어 먹는 풍경은 이제 상상이 아니다. '오징어 게임'은 내년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국 대중음악, 드라마, 영화, K-컬처는 지금 철옹성 같던 세계의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 백범 김구가 말한 '높은 문화의 힘'은 더 이상 꿈이 아니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월2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에 참석해 대상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꿈의 지수 코스피 3천·비트코인 신고가 열풍
 
올해는 코스피 지수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신고가를 쓴 해다.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기반한 수출 증가와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 1월7일 사상 최초로 3000포인트를 돌파했다. 2000p에 진입한 지 13년여 만의 일이다. 지난 7월6일에는 종가 기준 3305.2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역시 신고가를 기록하며 하나의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말 1000만원대를 벗어나 처음으로 2000만원으로 올라섰으며, 지난달 초 코인원 기준 8247만60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미국 최대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4월 나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지난 10월엔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가 시작되는 등 '코인의 제도권 시장 진출'이라는 상징적인 일들도 있었다.
 
지난해 코로나 이후 각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시장으로 대거 흘러든 것이 한몫 했다. 특히 '동학개미'로 일컬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2월28일까지 약 73조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였던 작년(64조원)보다 9조원 가량 웃도는 규모다.
 
코스피가 종가기준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7월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모는 외할머니…사라진 아이는 어디로
 
세 살 아기를 집에 홀로 방치해 숨지게 한 '구미 3세 여아' 사건은 뒤바뀐 모녀 관계와 묘연한 피해자 행방으로 충격을 줬다.
 
수사 초기 숨진 여아의 엄마로 알려진 김모씨는 친언니로, 친모는 김씨의 어머니 석씨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 아이과 김씨의 DNA를 검사한 결과 친모녀 관계가 아닌 것으로 나오자 검사 범위를 넓혔는데, 이 과정에서 석씨와 피해아이의 DNA 검사결과가 일치하면서 사건이 반전된 것이다.
 
언니 김씨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9월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상고를 포기했다.
 
외손녀와 자신이 낳은 딸을 산부인과에서 바꿔치기한 혐의 등을 받는 석씨는 내년 1월26일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1심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석씨는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바꿔치기로 사라진 아이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밖에 여덟 살 딸 별이를 가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와 계부가 지난 8일 징역 30년을 선고받는 올해도 등 아동학대 관련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중심에 있는 친모 석모씨가 지난 8월17일 오후 대구지법 김천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은 뒤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죽음으로 알려야만 했던 군내 성범죄
 
지난 5월22일, 공군 20전투비행단에서 근무하던 고 이예람 중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부대 내에서 강제 추행을 당했으나 부대와 지휘관들이 사건을 은폐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가해를 견디지 못한 선택이었다.
 
고 이 중사는 회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던 중 차 안에서 선임자인 장 모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이후 직속 상관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돌아온 건 사건 은폐에 대한 회유와 협박, 부당한 부대전출이었다. 군 수사당국은 제대로 된 수사도 하지 않았다. 결국 이 중사는 혼인신고를 마친 다음 날인 2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이런 사실이 드러나자 또 다른 공군 성폭력 사망 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올랐다. 이후 공군 뿐 아니라 해군, 육군에서도 피해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집계됐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추모 시민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슬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장동개발사업 특혜 의혹' 대선 정국 강타 
 
지난 9월,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정가를 강타했다. 여권 대선 후보인 이재명 정 경기지사가 치적으로 내세운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실은 민간업자 돈 몰아주기였다는 야권발 의혹 제기였다. 사업에 참여해 막대한 이익을 얻은 화천대유 대주주가 유력 언론이었고, 이를 중심으로 고위 법조전관과 현역의원들이 연루된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수사 개시 두달여만인 지난 11월22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4인방'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의혹의 또 다른 축인 '50억원 클럽' 수사는 답보상태다. 검찰은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50억원을 받는 등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한 달째 보완 조사 중이다. 권순일 전 대법관, 박영수 전 특별검사, 홍선근 머니투데이미디어그룹 회장 등은 한 차례씩 조사를 받는 것에 그쳤다.
 
이번 수사 과정에서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해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사건도 발생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구속기소)가 지난11월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같은 해 세상 떠난 '반란수괴' 동반자
 
반란수괴이자 국민학살의 주범 전두환씨와 그의 평생동지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 달 사이 나란히 세상을 떠났다.
 
1980년부터 1988년까지 대통령을 역임한 전씨는 11월23일 향년 90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그에 앞서 한 달 전인 10월26일엔 노 전 대통령이 89세 일기로 별세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씨 뒤를 이어 13대 대통령을 지냈다.
 
두 사람은 육군사관학교 11기 동기로, 군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를 만들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후 12·12 군사반란을 주도해 정권을 찬탈했다.
 
전씨는 1980년 10월27일 7년 단임제 대통령제 헌법을 공포하고, 간접선거로 12대 대통령까지 지냈다. 특히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요구 시위를 무력으로 탄압, 국민을 학살했다. 노 전 대통령은 전씨 집권 뒤 정치인으로 전향했고, 13대 대선 때 '보통사람'을 슬로건을 내걸고 당선됐다.
 
전씨와 노씨는 문민정부 출범 후인 1995년 반란수괴·내란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 1997년 4월 각각 대법원으로부터 무기징역과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가 그해 12월 사면됐다.
 
사면 후 말년에 노 전 대통령은 아들을 광주로 보내 사죄의 뜻을 전한 반면, 전씨는 끝까지 자신의 죄를 부인해 대조를 보였다.
 
전직 대통령 전두환씨가 사망한 지난 11월23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추모관 벽면에 전두환, 노태우씨의 재판 모습이 전시되고 있다.
 
수능, 사상 최초 정답 유예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사상 최초로 대학 정답 결정이 유예된 수능으로 남았다.
 
올해 수능에서 생명과학II를 선택과목으로 선택한 학생 중 92명은 시험이 끝난 뒤 2주만에 20번 문제의 오류를 지적하며 소송을 냈다. 주어진 문제대로 계산하면 특정 집단의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와 ‘보기’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집단이 없다는 게 수험생들의 문제제기였다. 
 
수능을 출제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보기 조건을 모두 만족하지 않더라도 정답이 도출된다고 버텼고, 지난 9일 오전 채점 브리핑에서 강태중 당시 평가원장은 기존 대입 일정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당일 오후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자 교육당국은 부랴부랴 후속조치에 나섰다. 10일 성적을 통지하면서 생명과학II은 사상 최초로 '공란' 처리했다. 수시 전형 합격자 발표 마감일은 기존 오는 16일에서 18일로 이틀 미뤘다. 이후 수시 절차인 최초 합격자 등록, 미등록 충원,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도 하루씩 미뤄졌다.
 
15일 법원은 예정 보다 2일 앞당긴 1심 판결에서 수험생 손을 들어줬다. 같은 날 강 원장은 사의를 표명했으며 평가원은 생명과학II 재채점 결과를 안내했다. 교육부는 오는 2022년 2월 수능 출제 및 이의심사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3월 개선안을 발표한다.
 
강태중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1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한 정답 처분을 취소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대국민 사과문과 사퇴의사를 밝히며 허리를 숙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4년 9개월만에 특사
 
국정농단으로 단죄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4일 특별사면됐다. 2017년 3월31일 구속된 지 4년9개월 만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독자적 결단으로 이뤄졌다. 사면 발표 하루 전까지도 청와대 참모진은 물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선 후보도 해당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면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문 대통령 혼자서 짊어지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문 대통령은 '국민통합'을 사면 이유로 들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어려움이 많았음에도 사면을 결정해 주신 문 대통령과 정부 당국에 심심한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 사면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 대구·경북 등 보수 표심이 요동칠 수도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긴장감 또한 높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7월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입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 새 변이의 습격, 델타 이어 '오미크론' 등장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세계로 확산하며 변이의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도에서 처음 등장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K-방역은 무너졌다. 델타 변이는 지난 7월 무렵 '4차 대유행'을 주도하며 3개월 만에 완전한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다.

12월 들어서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도 국내 유입됐다.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보다 3~5배 높은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이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전체 확진자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유행을 이끌고 있다.

백신접종 완료율이 90%에 육박하며 '백신 선진국'으로 불렸던 포르투갈도 오미크론 변이에 뚫렸다. 포르투갈 신규 확진자는 1만3000명 수준으로 최근 지난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포르투갈의 확산세 급증은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보건당국은 최근 확진자 중 60% 이상이 오미크론 감염자였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확산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치료제는 입원·사망을 89% 예방하는 임상시험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치료제 도입 전까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것이 현재 정부의 방역대응 기조다.
 
지난 12월 3일 광주 북구선별진료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사례' 발생을 알리는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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