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민의힘 당원 게시판도 시끌 "후보교체" 대 "대표탄핵"
"후보 사퇴해야…'1일1망언'부터 '본부장 의혹' 등 정권교체 어렵다"
"뻑하면 잠행·선대위 사퇴, 당대표 책임이 없어…이 대표 탄핵 촉구"
2021-12-23 16:18:59 2021-12-23 21:31:09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선대위 직책 사퇴로 불거진 선대위 내홍에 윤석열 후보의 끊이지 않는 설화까지 더해지면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대표 탄핵' 주장과 '후보 교체' 주장이 뒤엉키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23일 당 공식 홈페이지의 '할 말 있어요' 게시판에는 당원들이 쓴 '윤석열 사퇴 촉구/후보교체'라는 말머리를 단 게시글과 '이준석 탄핵 서명하는 방법'이라는 글이 난무했다. 게시글은 지난 21일 이 대표의 선대위 직책 사퇴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약 1만여건이 넘는 '윤 후보 사퇴' 혹은 '이 대표 탄핵' 등의 글이 올라온 상태다.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당원들은 70여일밖에 안 남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잡음이 가득한 선대위가 곧 윤 후보의 리더십 부재 때문이라는 진단과 함께 계속되는 그의 망언 논란에 따른 피로감을 언급했다. 한 당원은 "이대로 가면 무조건 진다"며 "본인과 부인, 장모 의혹 하나 해명 못하고 말할 때마다 망언인 윤석열은 당장 사퇴하라"고 했다. 또 다른 당원은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고? 후보 사퇴해라"며 "넌 악마다"는 비난까지 남겼다. 해당 게시판에는 부산에서 진행되는 윤석열 사퇴 촉구 집회 장소시간까지 안내돼 있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전북 일정을 소화하던 중 대학생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극빈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해 논란을 낳았다. 이후 선대위 공보단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그분들을 무시하는 게 아니라 도와드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극빈층 폄하 망언 논란은 불식되지 않았다. 설화는 여기에서 그치질 않았다. 윤 후보는 이날 순천에서 진행된 전남 선대위 출범식에서 80년대 민주화운동은 외국에서 수입한 이념에 사로잡힌 것으로 규정하는가 하면 "민주당에는 들어갈 수 없어 부득이 국민의힘을 선택했다"고 밝혀 또 다른 파장을 예고했다. 
 
이 대표의 탄핵과 당대표직 사퇴를 요구하는 글도 빗발쳤다. 이 대표의 탄핵을 주장하는 한 당원은 "후보교체? 분탕질 그만하고 사라져라"며 "분탕질하는 이준석을 탄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당원은 자신의 뜻대로 안 되면 잠행을 하거나 사퇴를 하는 등의 치기 어린 행동을 지적하며 "당대표로서 책임 지긴 싫고 권리만 누리려고 하는 철부지 애송이", "이준석 탄핵시키기 위해 책임당원으로 가입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게시판에는 이 대표 탄핵에 서명하는 방법을 설명하거나 당원소환 신청서를 작성하는 링크가 적힌 글들이 공유되고 있는 상태다.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당원게시판에 23일 '윤석열 후보 사퇴와 후보 교체'와 '이준석 대표 탄핵과 소환'을 촉구하는 글이 도배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 '할 말 있어요' 당원게시판에 23일 '윤석열 후보 사퇴와 후보 교체'와 '이준석 대표 탄핵과 소환'을 촉구하는 글이 도배되고 있다/국민의힘 홈페이지 캡처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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