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 전체 “22시 영업 제한, 영화 산업 붕괴된다”(전문)
2021-12-16 10:25:30 2021-12-16 10:25:3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오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시행되고 강화된다. 사적 모임 인원이 4명까지 축소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 제한이 부활한다. 이에 극장 영업시간까지 다시 제한되자 영화계가 강하게 반발했다.
 
16일 오전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극장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산업의 도미노 붕괴를 가져온다고 발표했다. 이에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조정 시 영화산업 특수성을 감안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신패스관을 운영 중인 영화관 전경. 사진/뉴시스
 
이날 공동 성명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영화계 피해는 가늠조차 불가능한 수준이었지만 제대로 된 피해 보상은 없었다. 이어 막대한 피해가 이어지고 있지만 극장가는 영업 활동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영업 활동 제한은 영화계 전체 생존을 위협하는 최악의 상황이 될 것이란 주장이다. 거리두기 4단계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을 22시로 적용할 경우 영화 상영 시간을 감안하면 19시 이후 상영 시작은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업계는 공동 성명 마지막에 극장과 영화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기간 동안 정부 방침을 충실히 따라왔지만 돌아온 것은 처절한 암흑의 시간이었다면서 이제 영화산업 최소한의 생존 조건은 보장해 주길 요청한다. 극장의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영화산업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다고 요청했다.
 
다음은 성명문 전문.
 
1.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2억3천만 명에 육박했던 국내 관람객은 지난해 6천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한 영화산업 내 누적 피해액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정도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대로 된 피해보상은 없었다. 
 
2. 그럼에도 극장들은 코로나로 관객이 급감한 가운데서도 영업 활동을 이어왔다. 극장이 문을 닫는 순간 한국영화를 상영할 최소한의 공간이 없어지고, 이는 곧 영화계 전체의 생존에도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3.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극장들은 정부 지침보다 훨씬 강화된 방역활동을 적용해왔다. 상영관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기본이며 현재 취식도 금지되어 있다. 특히 방역 패스 적용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만 입장을 허용함에도 자율적으로 띄어앉기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 모든 조치는 코로나19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공간임을 증명한다. 
 
4. 기존 거리두기 4단계와 같이 영업시간 제한 22시를 적용할 경우 영화의 상영 시간을 감안하면 19시 이후 상영 시작은 거의 불가능하게 된다. 이는 단순히 극장만의 문제가 아니다. 영화 관람 회차를 줄임으로써 국민들의 문화생활 향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우려가 있으며,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극장과 영화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의 방침을 충실히 따라왔지만 돌아온 것은 처절한 암흑의 시간이었다. 이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은 보장해 주길 요청한다. 극장의 영업시간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영화산업의 최소한의 생존 조건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