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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레협·네이버, 업무협약…새로운 음원 정산 앞장선다
2021-12-15 08:55:16 2021-12-15 08:55:1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가 네이버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새로운 음원 정산 시스템 구축에 앞장선다.
 
네이버 바이브는 지난해 5월 새로운 음원 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방식(VPS : VIBE Payment System)을 도입했다. 음원 전송시 저작자와 실연자, 음반제작사에 지급하는 음원 사용료를 각 이용자의 사용 내역에 따라 구분, 이용자가 실제로 들은 곡의 아티스트들에게 나누어 주는 방식이다. 
매월 총매출을 전체 재생수로 나누어 특정 음원 재생 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계산해 사용료를 배분하는 비례 배분제를 채택 중인 다른 국내 음원 사이트들과 차별화된 방식이다.
 
네이버는 이 정산 방식으로 더 많은 이용자들이 음악으로 연결되고, 창작 아티스트들에게 보다 더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90%가 넘는 유통사들이 이 방식의 정산에 동참하고 있지만, 음악계 확산을 위해서는 저작자와 실연자에게 권리료를 지급하는 신탁단체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이에 신탁단체가 정하고 문체부가 승인하는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음레협과 네이버는 이용자별 정산 계약을 아직 체결하지 않은 음레협 회원사와 계약 협의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해당 계약을 맺고, 이용자별 정산의 제도화를 위한 음원 전송사용료 징수규정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6일과 17일 개최되는 제7회 ‘서울뮤직포럼’ 행사를 네이버 NOW.를 통해 생중계한다. 17일 포럼 중 이용자별 정산에 대해 설명하고 토론하는 별도 세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이태훈 뮤직서비스 책임리더는 “다양한 장르 음악업계를 대표하는 음레협과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해당 아티스트들에게 이용자별 정산에 대한 인식이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여러 이해관계자와 계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음레협 이규영 협회장은 "다양한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 시장이 결국 한국 음악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것’은 무엇인지 함께 지속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음원 전송사용료의 이용자별 정산 방식(VPS : VIBE Payment System) 시장 제도화 나서는 음레협·네이버. 사진/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음레협)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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