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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김종인, 윤석열 본격 코치 "코로나로 계층 황폐, 조기 수습이 과제"
김병준 겨냥 "경제상식 없는 사람들, 시장경제 내세워 자유주의자 행세"
2021-12-05 17:21:57 2021-12-05 23:08:55
 
[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일부 사회 계층이 경제적으로 황폐한 상황인데 이를 어떻게 조기에 수습할 것인가가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가장 중요시할 과제"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윤석열 후보와 1시간가량 비공개로 만난 뒤 '오늘 후보와 무슨 얘길 나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실에서 후보가 어떤 걸 가장 관심을 갖고 해야 하는가 그런 점에 대해 얘기를 했다"며 "코로나 사태라는 것이 현재진행형인, 대통령 선거까지나 그 이후까지도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가장 현실적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이 '코로나가 얼만큼 확산될 것인가' 그런 문제"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은 자유주의자이고, 김 전 위원장은 국가주의자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국가주의자가 따로 있고 자유주의자가 따로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게 사실 경제학에서 구분하는 방법인데 김병준 위원장이, 일반적으로 경제에 대해 큰 상식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 시장경제를 내세워 마치 자유주의자처럼 행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를 맞았는데 거기에 개입을 안 하면 누가 해결하나. 그건 일반적인 상식이다. 뭐를 위한 자유주의자냐"고 따졌다.
 
김 전 위원장은 윤 후보의 소상공인 손실보상 50조원 공약과 관련해선 "국가가 (위험)상황에 직면하면 통상적 사고방식으로는 해결하지 못한다"며 공감했다.
 
그는 "처음에 나는 작년 4월에 코로나가 단기가 아닌 중장기로 갈지 모르니 100조 예산을 확보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생존과 생계를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를 가진 게 국가인데 이런 위험 상황에서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를 생각하면 자유주의, 국가주의 그런 구분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런 구상과 관련해 활동할 조직이 선대위에 마련되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그건 앞으로 선대위가 어떻게 굴러가는가를 보면 여러분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하루 앞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사무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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