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고령자 급증…신탁 전문 보험 설계사 필요"
보험연 "보험산업 패러다임 전환…인적자원 고도화해야"
입력 : 2021-11-28 12:00:00 수정 : 2021-11-28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1인 고령자 가구가 급증하면서 보험설계사를 중심으로 신탁 전문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임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보험산업 인적자원 고도화 방향' 보고서에서 "보험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동반 하락하는 장기적인 추세를 역전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성공 방식이나 비즈니스 모델에서 탈피해 새로운 발전 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험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인구구조 변화 △디지털화 △위험의 진화 등 3가지 환경변화 측면의 인적자원 고도화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1인 가구 가운데 고령자의 비중이 증가할 경우 신탁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언신탁이 사전에 상속 분쟁에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어서다. 실제 일본은 고령사회로 진입한 1994년 이후 상속 분쟁이 급증했으며, 이 무렵부터 유언신탁 계약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임 연구위원은 "향후 신탁수요에 대응해 신탁 분야 전문 지식을 보유한 보험설계사 육성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보험설계사의 전문성 제고 방향 가운데 하나가 보험과 신탁 관련 전문지식을 보유한 인력 양성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자료/보험연구원
 
디지털화가 가속화하면서 데이터 분석 관련 기술적 역량과 보험산업 비즈니스 역량을 갖춘 전문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행 교육 시스템 하에서는 두 가지 역량을 모두 보유한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키워내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개별 보험사나 보험산업 차원에서 관련 시스템 개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위원은 공학이나 자연과학 기반의 위험평가 전문인력 육성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새로운 위험의 경우 사고 통계에 기반을 둔 경험적 방법만으로는 시장 진출 및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국내 보험산업은 계리·수학·통계학 중심의 인력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학이나 다른 자연과학의 전문지식을 필요로 하는 보험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임 연구위원은 "인적자원 고도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협력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사안별로 어떤 형태가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공학이나 자연과학 기반의 위험평가 전문인력 양성의 경우 산학협력을 통해 보험이론+지질학 협동과정, 보험이론+공학 협동과정 등의 학과 간 협동과정 개발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제언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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