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기차부터 로봇개까지…미래 모빌리티 '한눈에'
현대차,내년 상반기 도심 달릴 레벨4 자율주행차 선보여
기아, 친환경 SUV 니로 출품…전기·하이브리드 2종
벤츠·BMW·아우디·포르쉐 등 신형 전기차 대거 공개
입력 : 2021-11-25 16:00:36 수정 : 2021-11-25 17:16:05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번째 대규모 자동차 박람회인 만큼 많은 관람객들이 현장을 찾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자동차 전시회 '서울모터쇼'가 새로운 이름인 '서울모빌리티쇼'로 재단장해 2년만에 성대한 막을 올린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시국으로 인해 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등 2년 전과는 다른 시스템으로 진행되지만 참가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거대한 무대와 어우러져 마치 해외 모터쇼를 방불케 했다. 25일 진행된 행사는 본격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국내외 미디어를 대상으로 박람회를 선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왼쪽부터)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담당 상무,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현대차관에 전시된 아이오닉 5 자율주행차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먼저 현대차(005380)는 이날 자사 전시 부스에서 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과 국내 운영 계획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로보라이드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장 상무는 "고객의 새로운 이동 경험 확장을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대차는 '보편적 안전'과 '선택적 편의'라는 개발철학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현대차는 자율주행 레벨4 기술을 적용한 넥쏘 차량이 도심 일대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넥쏘 자율주행차량은 혼잡한 도심에서 다양한 교통 상황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차량은 3차로에서 1차로까지 연속으로 차로를 변경했으며 주변 차량의 위치를 파악해 유턴과 좌·우회전을 수행했다. 또 도로 위 주정차 차량을 인식해 옆 차선으로 이동하고 끼어드는 오토바이와 보행자를 인식해 속도를 줄이는 등 자율주행 시대가 머지 않았음을 인식시켰다.
 
장 상무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도로 주행 환경 속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향후 로보라이드, 로보셔틀뿐만 아니라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로보딜리버리 등의 서비스도 선보여 고객이 일상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이동의 편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파크' 부스에 4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개 '스팟'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조재훈 기자
 
현대차의 부스 중 '로보틱스 파크'에서는 4족 보행이 가능한 로봇개 '스팟'의 실제 움직임을 볼 수 있게 해놨다. 스팟은 전시장 내 설치된 터널과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 현재 로보틱스 기술 수준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기아(000270)는 이날 전용 친환경 SUV 모델인 '디 올 뉴 니로'의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신형 니로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년 1분기, 전기차 모델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신형 니로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으며 기아를 대표하는 친환경 모델로 일상생활 속에서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자 하는 고객들에게 최선의 선택이 되리라 믿는다"며 ""기아에게 가장 큰 영감의 원천은 자연이며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혁신을 통해 고객, 공동체,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부스에는 EV6 일반 모델을 비롯해 GT-라인과 GT 등의 차량을 전시해놨다. 특히 부스 내 VR 드라이빙 센터에서는 차량의 색깔, 테마 등을 선택해 '가상 레이싱'도 해볼 수 있다. 또 초고속 충전 E-pit 체험 공간도 조성해 전기차 충전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E-스포츠 존에서는 기아가 후원하는 프로게임팀 담원 기아의 선수들과 증강현실(AR)을 통해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의 외관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수입차업체들도 전동화 모델을 대거 선보였는데 대부분 전기차로 구성돼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시아 최초 공개 전기차 3종, 국내 최초 공개 전기차 2종 등 참가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가장 많은 5종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더 뉴 EQE', '더 뉴 EQS',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컨셉 EQG',  EQB 등이다.
 
BMW는 전기차 iX와 iX3, MINI는 전기차 MINI 일렉트릭과 전기 콘셉트카 MINI 스트립을 각각 전시했다. 아우디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A6 e-트론 콘셉트, Q4 e-트론를 비롯해 내달 출시를 앞둔 e-트론 GT와 RS e-트론 GT 등을 공개했다.
 
2021 서울모빌리티쇼 BMW 부스에 전시된 iX와 i4. 사진/조재훈 기자
 
포르쉐는 ‘파나메라 플래티넘 에디션’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으며 아이코닉 모델 8세대 911 기반의 ‘911 GTS’와 ‘신형 마칸 GTS’를 비롯해 ‘파나메라 터보 S E-하이브리드’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마세라티도 스포츠카 ’MC20’와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 모델 ‘르반떼 GT 하이브리드’를 선보였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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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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