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소유보다 공유"…자동차도 구독 '열풍'
구독 요금에 보험료·자동차세 등 포함
현대차 '셀렉션' 구독자 1만4000명 돌파
구독률 97.1%…기아·제네시스도 상승세
입력 : 2021-11-24 15:38:24 수정 : 2021-11-24 17:21:03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자동차업계에 구독 열풍이 불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고정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고 소비자는 일정한 비용만 지불하면 직접 소유할 때보다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구독서비스의 매력으로 꼽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구독 서비스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을 수도권과 부산에 이어 제주 지역까지 확대했다. 현대셀렉션 가입자 수는 24일 11시 기준 1만4000명을 돌파했다.
 
현대차의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 셀렉션' 사진/현대차
 
지난해 4월 정식 론칭한 해당 서비스는 기존 차량 공유 서비스 대비 월등한 구독률인 97.1%을 유지하는 등 국내 최다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내 캐스퍼 등 신차 추가, 장기간 이용 희망 고객 대상 구독 상품 확대, 차박 희망 고객 대상 포레스트 캠핑카 구독 상품 연계 등을 통해 현대 셀렉션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새로운 형태의 구독 경험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다.
 
기아(000270)의 '플렉스'도 상승세다. 플렉스의 누적 가입자수는 1만2000명을 돌파했다. 기아는 플렉스에 기존 K9, 스팅어, 모하비, 니로·쏘울 전기차 등과 더불어 4세대 카니발, 스팅어 마이스터,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의 차종을 추가했다. 또한 고객들의 구독 서비스에 대한 성원에 힘입어 기존 서울지역 한정이었던 서비스를 부산지역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의 '스펙트럼' 역시 지난해 10월 리뉴얼 런칭 이후 이용 고객 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운영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스펙트럼의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7300명에 달한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구선정 디자이너
 
구독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은 3040세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3040세대 이용자 비율은 기아 플렉스 65%, 현대 셀렉션 72%, 제네시스는 75%로 집계됐다. 20대 비중도 10~20%로 점차 증가 추세다.
 
전문가들은 차량 개념이 '소유'에서 '경험'과 '사용'으로 넘어가는 추세라고 진단한다. 또 비용적 측면보다는 편의성과 더불어 다양한 차종을 접할 수 있다는 니즈가 충족되기 때문에 해당 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10년 이상 같은 차종만 운행하는 것에 대해 지루함을 느끼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 차량 구독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차량을 본인이 소유할 때보다 전체적인 비용은 늘어나지만 차량을 관리하고 각종 서비스나 고장 유무 체크 등 모든 부대비용을 고려한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비슷한 가격에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가 새로운 먹거리로 구독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노조의 반대에 밀려 온라인 판매 시스템 도입, 중고차 시장 진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반면 벤츠, BMW, 볼보 등 수입차업체들은 온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면서 중고차 시장에도 직접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테크내비오에 따르면 전세계 자동차 구독 시장은 2023년까지 78억8000만 달러(약 9조3448억원) 규모로 연평균 6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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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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