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경쟁력 키우는 네이버·카카오…글로벌 정조준
콘텐츠 앞세워 계열회사 중심 메타버스 사업 확대
네이버, 제페토 필두로 웹툰 등 IP 접목 사업 펼쳐
카카오, 엔터·게임서 투자 늘려…시너지 확대 기대
입력 : 2021-11-23 16:20:51 수정 : 2021-11-23 16:20:51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최근 산업계 전반에 메타버스가 올해 주요 신사업으로 떠오른 가운데 양대 포털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메타버스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섰다. 
 
두 회사는 일찌감치 콘텐츠 경쟁력을 무기로, 별도의 자회사를 전진배치해 메타버스 관련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제페토 아바타들. 사진/네이버제트
 
네이버의 경우 지난 2018년 네이버제트를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증강현실(AR) 아바타 플랫폼 제페토를 시작해 메타버스 플랫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제페토 이용자만 전세계 165개국 2억4000만명 규모다. 제페토는 지난해 말 하이브, JYP, YG 등으로부터 17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5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 중이다. 
 
네이버의 메타버스 전략은 제페토를 키워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높이는 것이다. 제페토는 중국, 일본 등 글로벌 MZ세대 중심으로 이용자가 포진돼있는데 이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와 연계를 토대로 시너지가 가장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보이는 부문은 웹툰 부문이다. 네이버웹툰은 제페토에 일부 지분투자를 진행한 상태다. 앞서 지난 8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웹툰 IP와 제페토의 메타버스 환경은 시너지 효과를 낼 여지가 많다. 제페토 같은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네이버웹툰 IP를 만나게 될 일이 앞으로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인과 네이버가 공동개발 중인 하이퍼 클로바 서비스를 제페토에 접목해 음성대화까지 가능한 서비스도 향후 구현될 전망이다. 이 기술은 향후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등의 개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페토 이용자 90%가 글로벌 이용자들로, 이미 해외 중심으로 서비스를 해나가고 있다"면서 "많은 업체들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NFT(대체불가능한토큰)과 확장 가능성도 있을 수 있으나 아직 진행중인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와 협업을 통해 최근 웹툰·웹소설 12종을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독점 공개했다. 그중 블루라인 스튜디오의 웹툰 ‘범이 내려왔다’. 사진/넷마블에프앤씨
 
카카오는 계열사를 중심으로 메타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는 지식재산권(IP), 콘텐츠, 게임 등 메타버스의 주요 사업 영역에서 오랜 기간동안 메타버스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과 서비스를 축적해왔다.
 
메타버스 부문에 힘주는 계열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다. 최근 양사는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해 관련 투자를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넷마블 메타버스 자회사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여기서 카카오는 넷마블의 캐릭터 IP 개발력을 토대로 메타버스 세계에서 카카오 세계관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카카오엔터는 메타버스를 활용한 K팝 사업에도 진출한 상태로, 향후 가상세계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K팝 버추얼그룹을 내년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스포츠, 게임,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대체불가능한토큰) 거래소를 개발하고 있다. 카카오가 준비하는 NFT거래소는 P2E(플레이투언) 시장 진입을 위한 밑작업으로 풀이된다. 
 
이외에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의 기술력과 공동체 내 강력한 콘텐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NFT 관련 전략 역시 수립 중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공동체 내 역량을 집중시켜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준비하고 있다"면서 "최근 메타버스 사업 진출을 선언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공동체 내 역량을 집중시켜 시너지를 극대화해 다가올 메타버스 시대에 대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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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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