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스타 2021)지스타 아쉬움 남기고 폐막…게임산업 나아갈 길 확인
인원·규모 줄었지만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에 관심 끌어
올해 참관객 2만8000명…코로나19에도 게임쇼 명맥 유지
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 빈자리 잘 채웠다 평가
"국내 게임산업 발전 차원서 다수 기업 참가 위한 적극적 지원 필요"
2021-11-21 13:27:46 2021-11-22 11:11:10
[부산=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2년만에 오프라인 전시를 재개한 '지스타 2021'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21일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참가기업의 수가 줄고 인원수를 제한해 2년전 대비 규모와 인파가 크게 줄었지만 국내 최대 게임쇼로서 올해 무리없이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올해 트렌드를 확인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다시 되돌아볼 수 있게 한 행사였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1 행사장 전경. 사진/이선율기자
 
21일 지스타조직위원회가 집계한 올해 지스타 참관객은 2만8000명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24만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해 10분의1에 불과한 수치지만 게임 애호가들의 갈증을 어느 정도 해소시켰다는 점에서 다소 긍정적인 평가다. 올해는 방역수칙에 따라 일반 티켓 수를 하루 6000장으로 제한했는데, 그중 온라인으로 송출한 콘텐츠는 17일 하루에만 23만1332명이 시청했다. 
 
올해 지스타에서는 게임업계 맏형격인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주요 3사를 비롯해 스마일게이트, 컴투스, 게임빌, 펄어비스 등의 중견 게임사들까지 모두 불참하면서 볼거리가 부족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카카오게임즈, 크래프톤을 주축으로 시프트업, 그라비티, 엔젤게임즈 등이 채우면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관심과 흥미를 높였다. 이와 함께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 2021'와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 출품된 인디게임 60여개도 특별관에 전시돼 시민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21' 행사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체험하려는 인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선율 기자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2021' 행사에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를을 체험하려는 인파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이선율 기자
 
또 온라인으로 행사를 별도 마련해 현장에 가지 못한 게임 애호가들의 간접 체험 경험을 늘렸다. 일반 관람객이 입장하는 BTC관은 90개사가 1080개 부스를 운영했고,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B2B관에서는 582개사가 313개 부스를 마련했다. 온라인인 참가까지 포함하면 총 40개국 672개사가 1393개 부스를 운영한 셈이다.
 
시프트업 체험부스에서 이용객들이 신작 '니케:승리의여신'을 체험해보고 있다. 사진/이선율 기자
 
그라비티가 출품한 신작을 체험하기 위해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2종을 비롯해 총 9종의 출품작에 대한 시연대를 마련했다. 사진/이선율 기자
 
B2C관에서는 게임업체 중 최대 규모로 행사장을 꾸린 카카오게임즈와 크래프톤이 맏형격으로서 행사장 분위기를 크게 띄웠다는 호평이 나온다. 메인스폰서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오딘:발할라라이징'을 중심으로 체험관이 북적였고, 크래프톤은 주목받는 신작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에 대한 관심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외에 첫 참가에 나선 시프트업도 '니케:승리의여신' 참여형 부스를 마련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그라비티 역시 대표 게임 ‘라그나로크’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2종을 알리는 데뷔전을 치렀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21 행사장 제2전시장에 마련된 위메이드 부스. 사진/이선율기자
 
B2B관에서는 위메이드, 틱톡코리아, NHN, 삼성SDS. 그라비티, 앱애니 등 총 32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블록체인을 적용한 '미르4'로 흥행가도를 달리는 위메이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게임업계 최대 화두인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한토큰) 열풍이 불면서 위메이드에 대한 사업전략에 관심을 보인 기업들이 많았다. 더불어 B2B관에 참가한 업체들은 온라인 화상미팅 시스템을 토대로 라이브 비즈 매칭을 도입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게임과 메타버스에 관련한 강연들도 인기를 끌었다. ‘게임과 메타버스’를 주제로 한 강연만 무려 7건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메타버스의 개념이 무엇이고,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대한 화두를 다시 한 번 던졌다. 그중 지난 19일 기조연설을 맡은 전진수 SK텔레콤 CO장은 메타버스 시장 전망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메타버스가 글로벌 시장을 흔드는 패러다임이 됐다"면서 "2025년 메타버스의 시장 규모는 667조원에 달한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는데, 이보다 더욱 폭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스타2021 행사장에 마련된 '부산인디커넥티드페스티벌 2021'와 '지스타 2021 인디 쇼케이스'에 출품된 인디게임 60여개가 전시된 특별관. 사진/이선율기자
 
지스타2021에 참가한 기업들 다수는 3N을 비롯해 주요 게임사들이 불참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국내 최대 게임행사로서의 위상과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선 다양한 참가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돼야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지스타 행사에 참여한건 이해득실만을 위해서 참여한 게 아닌 게임산업 발전을 바라는 입장에서 사회적 역할을 하고자 참여한 것"이라며 "3N 등 주요 게임사들 모두가 불참해 많이 놀랐다. 앞으로 지스타가 위상과 명맥을 이어나가려면 협회 측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지원이 뒷받침돼야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부산=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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