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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며 쓰레기 주워요"…13일 안양천서 '줍깅' 행사
수질 개선하는 'EM 흙공' 던지기 등 부대행사 마련
2021-11-08 22:37:42 2021-11-08 22:37:42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안양천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환경보호 활동이 펼쳐진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오는 13일 환경을 지키며 운동도 하는 ‘다함께 그린 영등포, 희망줍깅’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줍깅’은 우리말 ‘줍다’와 영어단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거리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일컫는 신조어다.
 
이번 행사는 ‘녹색영등포 환경 거버넌스’의 생활 속 환경 지키기 실천 사업 중 하나다. 전 세대가 동참할 수 있는 환경보호 운동을 실시해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봉사활동의 실천과 이를 생활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신정 잠수교 위에서 EM 흙공을 던지는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EM 흙공은 EM 발효액과 황토 등을 섞어 만든 작은 크기의 흙공으로 하천바닥 속 오염물질을 제거해 수질 개선의 효과와 악취제거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외에도 △EM 흙공?주방세제 만들기 △스칸디아모스 화분 만들기 △태양광 항아리 무드등 만들기 △친환경 메리골드 티백 만들기 △환경퀴즈대회 △멸종위기 동물 카드게임 △힐링 포토존 등 환경과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체험 프로그램은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30분씩 회차별로 운영되며 매회차 사이 부스 소독을 위해 10분간 미운영된다. 체험 부스는 영등포구 탄소중립 시민실천단과 시립문래청소년센터, 영등포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활동하는 구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12시까지 안양천과 도림천 일대의 산책길 전역을 걸으며 줍깅을 실시한다. 이후 영롱이인라인장 옆 광장으로 다시 모여 줍깅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메시지와 참여 소감을 나누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영등포구청 홈페이지의 통합예약→온라인접수를 통해 예약하면 되며 환경거버넌스 공식 SNS,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1365 자원봉사포털 신청자에 한해 소정의 봉사시간도 인정된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의 대표 수변녹지 공간인 안양천에서 기분 좋은 가을바람을 맞으며 환경도 지키고 산책도 하는 ‘다함께 그린 영등포, 희망줍깅’ 행사에 많은 구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등포구가 오는 13일 진행하는 '안양천 희망줍깅' 행사의 포스터 일부. 사진/영등포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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