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아파트 거래절벽 현실화…주요 광역시 거래량 '뚝'
대구 56.5%, 대전 39.5% 하락 등…당분간 수도권과 비슷한 모습
2021-11-04 17:24:00 2021-11-04 18:12:04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광역시에서도 아파트 매매 절벽이 나타나고 있다.
 
대구는 절반 이상 하락했고, 부산과 대전에서도 아파트 매매건수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수도권과 비슷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뿐 아니라 지방 광역시에서도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은 하락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방 주요 광역시 아파트 매매건수가 전년 동기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중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대구로 올해 매매건수 1만6149건을 기록했다. 이는 3만7174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절반 이상인 56.5% 하락한 수치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이어 대전도 올해 아파트 매매건수 1만4237건을 기록했다. 이는 2만3543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39.5% 하락한 수치다. 부산도 올해 3만7169건을 기록해 5만6965건을 기록한 전년보다 34.7% 하락했고, 인천도 3만7458건을 기록해 4만7927건을 기록한 전년보다 21.8% 하락했다.
 
특히 광역시는 아니지만, 특별자치시로 분류되는 세종은 올해 아파트 매매건수 3087건을 기록해 7881건을 기록한 전년보다 60.7% 급락했다. 다만, 광역시 중 유일하게 아파트 매매건수가 크게 하락하지 않은 곳은 광주로 2만2033건을 기록해 2만2642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2.7% 하락하는데 그쳤다.
 
문제는 매매건수 하락에도 매매가격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대구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월 넷째 주 100.8을 기록했다. 5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고, 대전은 104.2를 기록해 오히려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랐다.
 
부산도 104.3을 기록해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고, 울산도 103.5를 기록해 전주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인천도 107.5를 기록해 전주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가장 크게 매매건수가 하락한 세종도 매매가격지수 99.4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매건수 감소에도 여전히 매매가격지수는 상승하고 있는 원인은 수도권과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면서 아파트 매매에 대한 의지가 꺾인 상태다. 반대로 집주인 입장에서는 여전히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아 이전 매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방 광역시도 수도권과 비슷하게 당분간 매매건수 하락 및 가격 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지방 광역시도 확실하게 거래량이 꾸준히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는 곳들도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거래량이 위축되는 상황들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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