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순익 168억…누적 기준 첫 흑자 전환
고객수 3분기말 660만명…업비트 제휴 등 비이자수익 85억
2021-11-02 08:58:11 2021-11-02 08:58:11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케이뱅크가 2일 올해 3분기 약 168억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123억원)와 2분기(39억원)의 손익을 감안하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이익은 84억원이다. 누적 순익 기준 출범 4년여만의 첫 흑자 전환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흑자 폭 확대의 이유는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에 따라 수익 기반이 공고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219만명이었던 케이뱅크 고객은 3분기말 기준 660만명으로 441만명 늘었다. 고객 수 증가는 수신과 여신의 확대로 이어져 9월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저원가성 수신과 여신이 함께 늘며 예대마진 구조도 자리를 잡았다. 3분기 예대마진은 지난 1분기 대비 0.24% 늘었다. 이에 따라 3분기 순이자이익은 5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억원)의 약 5배,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도 23% 늘었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3분기에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26억원에서 111억원으로 늘었다.
 
안정적인 예대마진 구조로 3분기 중 매달 순이자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케이뱅크의 첫 연간 흑자 전환 가능성도 커졌다.
 
케이뱅크는 예대마진 구조의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전세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출시, 여신 포트폴리오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예금 금리를 0.1%p 인상해 연 1.5%의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달부터는 하루만 맡겨도 금융권 최고인 한도 3억원까지 0.5%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3%p 인상해 0.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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