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당원투표 첫날 대구 찾아 '감성'에 호소
"홍준표만이 '도덕성 제로' 이재명에 맞설 수 있어"
정권교체에 이명박·박근혜 사면, 박정희까지 꺼내며 지역민심 호소
2021-11-01 15:54:40 2021-11-01 16:29:22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당원투표 첫 날을 맞아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찾아 "대구·경북의 압도적 지지로 홍준표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홍 후보는 1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을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100% 제압하고 정권을 확실하게 되찾아 올 후보는 저 홍준표 뿐"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손으로 승부를 매듭지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홍 후보는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지역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50여년 전 18살의 나이로 동대구역에서 야간열차를 타고 상경했던 소년이 고학으로 공부해서 검사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당 대표를 두 번이나 지냈다"며 "지난 탄핵 대선에 이어 대선 경선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이곳 상화동산에 다시 서니 만감이 교차한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공천을 받지 못하고 경남 밀양, 양산 등지를 떠돌다가 대구 수성에 닻을 내리고 눈물의 출마 선언을 했던 곳이 바로 이곳 상화동산이다. 어렵고 힘들 때 어머니의 품처럼 따뜻하게 안아주신 곳이 바로 대구"라고 감성을 자극했다. 홍 후보는 "그때 저는 키워준 고향 대구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고 대권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드렸다"며 "대구가 키운 홍준표에게 더 큰 일을 맡겨주십사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정권교체 열망은 너무나 간절하다. 누구든 정권교체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 누구라도 상관없이 압도적으로 밀어야 한다는 그 절박함을 잘 안다"며 "본선 대결에서도 저는 도덕성, 뱃심과 강단, 정책능력, 소통능력을 갖고 포퓰리스트이자 '도덕성 제로' 후보인 이재명을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홍 후보는 대선 출마에 따른 'TK 재도약을 위한 5대 비전 공약'도 내놨다. 그가 말한 5대 공약은 △대구통합신공항의 관문공항 건설 △대구 동촌 후적지의 최첨단 미래도시 개발 △공항 연계 첨단 산업단지 및 공항도시 조성 △구미공단의 스마트 재구조화 △수소경제 중심도시(포항), 바이오산업단지(안동), 첨단베어링 공단(영주) 조성 등이다.
 
홍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언급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구미공단과 포항제철로 대구경북의 50년을 열었다. 그 뒤를 이어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대구경북 50년을 이끌 첨단경제 기반을 조성하도록 하겠다"며 "박 전 대통령이 조국 근대화와 중진국의 기틀을 닦았다면, 저 홍준표는 조국 선진화와 G7 선진국의 원년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도 약속했다. 홍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조치는 문 정권의 좌파 개헌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일이었다"면서도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그 일로 특히 대구·경북 시도민의 마음을 아프게 한 데에 거듭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는 즉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겠다는 말씀도 다시 한 번 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 후보는 자신이 꿈꾸는 대통령의 모습을 한 번 더 짚었다. 그는 "대한민국 선진국 시대의 토대를 닦은 대통령, 대구경북 출신 여섯번째 대통령이 돼 나라의 지도자로 청사에 기록되고 싶을 뿐"이라며 "다른 후보는 다음 기회가 있지만 저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다. 함께 뛴 세 후보를 잘 모시고 원팀 정신으로 정권 탈환을 이루고, G7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1일 결선투표 첫날 '보수의 심장' 대구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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