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집값 하락 vs 경매 불장…서울 아파트 조정받나
지표 통해 매매는 보합세 분위기…경매 역대 최고 낙찰가율 기록
전문가 "집값 본격 하락은 글쎄"…"부동산 시장 당분간 상승세"
2021-11-01 17:08:15 2021-11-01 17:08:1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시장과 경매시장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매매시장은 각종 지표에서 분위기 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매시장은 역대 최고치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불장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매 감정가 산정 시기와 경매일이 시차가 있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일반 매매시장도 하락장으로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하고 있다.
 
1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서울지역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6%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지난 8월 셋째 주 이후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이번 수치는 지난 7월 둘째 주 0.15%를 기록한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서울지역 아파트 모습. 사진/뉴시스
 
여기에 매매수급동향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주간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9를 기록했다. 이는 101.6을 기록한 전주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특히 서울지역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9월 첫째 주 107.2를 기록한 이후 7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더욱이 이 수치는 지난 4월 둘째 주 100.3을 기록한 이후 28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보다 높을 경우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평가한다. 최근 수치가 100에 가까워지면서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수치가 100 이하로 하락해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수자 우위 시장이란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반면,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여전히 불장을 이어가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9.9%로 월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 2월 99.9%에서 3월 112.2%로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후 7월 107.0%로 일시 하락했지만, 금융권 대출 규제로 8월과 9월 상승한데 이어 10월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감정가 산정 시기와 경매일이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특히 부동산 상승기에는 감정가가 실제 경매일의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이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향후 서울지역 일반 아파트 매매시장도 크게 하락하지 않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경매시장에서는 감정평가를 시행한 날짜와 경매가 실시된 날짜 사이에 간극이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부동산 가격이 상승기에 있는 시점에서는 낙찰가율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라며 “그리고 매매시장에서는 일시적인 지수의 변화를 근거로 전체 시장의 추이를 판단하는 것은 좀 성급한 감이 있다. 때문에 지금의 부동산 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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