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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단체, 카드수수료 인하 촉구
카드수수료율 협상권 제도화 요구
2021-10-29 13:47:54 2021-10-29 13:47:54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향후 3년 카드수수료를 결정짓는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발표를 앞두고 골목상권 자영업 단체들이 카드수수료 인하와 협상권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다.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한 70여개 단체들이 29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와 카드수수료 협상권 제도화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를 비롯한 70여개 단체들은 29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카드수수료 인하와 카드수수료 협상권 제도화를 촉구했다.
 
지난 2018년 카드수수료율이 조정됐지만 실제 현장에선 카드수수료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대표적인 박리다매 소매업종인 동네마트는 임대료를 웃도는 수준의 카드수수료를 부담하고 있다”며 “신규 점포의 경우 일괄 2.3% 최고수수료율이 적용되는가 하면 영세가맹점이 아닌 일반가맹점은 슬금슬금 수수료가 인상돼 결국 (카드수수료율 조정 전인) 3년 전과 다를 바 없는 수수료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카드사의 경우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영업특수를 누리는 상황이라고도 지적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드사 2020년 결산 당기순이익은 2019년 대비 3800억원 늘어난 2조264억원이었다. 올해 카드사들은 상반기에만 1조49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방기홍 자영업소상공인중앙회 회장은 “카드사의 수익은 가맹점인 자영업자들의 피와 땀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카드사는 결제단말기라는 빨대로 자영업자들의 피를 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성민 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카드수수료율을 둘러싸고 3년마다 분쟁이 거듭되는 이유는 결제서비스 상품의 가격인 카드수수료율에 대한 가격협상이 없기 때문”이라며 “카드수수료율에 대한 협상권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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