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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러브콜에 최재형 "당장 누구 지지할 생각 없다"
애타는 윤석열, 느긋한 최재형…합칠 경우 시너지 기대
2021-10-12 12:14:42 2021-10-12 12:14:42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윤석열 후보의 러브콜에 최재형 후보는 당장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최 후보가 당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결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형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12일 "오늘 최 후보가 '누군가를 당장 지지할 생각이 없다', '당이 정해주는 대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윤석열 캠프 합류에 대해 선을 긋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주자를 놓고 홍준표·유승민·원희룡 후보와 본경선을 치르는 입장으로, 도덕성을 갖춘 최 후보 영입을 통해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려 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 일했으며 정치신인이라는 교집합도 있어 그의 지지와 합류를 내심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 관계자는 대선과 함께 치르는 서울 종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최 후보는 '내가 어디를 간다고 해서 당에서 주는 것도 아니며, 당에서 공천을 준다고 해서 내가 출마를 안 하겠다고 하면 그건 아니지 않냐', '지금 당장 그런 것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앞서 윤 후보는 최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함께 하자"는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도덕적 강점이 있는 최 후보의 영입은 윤 후보에게는 큰 힘이 된다. 또 윤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수사로, 최 후보는 탈원전 감사로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야권 대선주자로 급부상한 공통점이 있어 두 후보가 힘을 합칠 때 '반문재인'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1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의 러브콜에 최재형 후보는 당장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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