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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5구역, 신속통합기획으로 2555세대 단지 변신
남산 7부 능선 경관 고려해 최대 23층 이하 계획
전용 84㎡ 규모 임대주택 20세대 확보
천호3구역 내 녹지, 공원 변경 후 각종 시설 들어서
2021-10-06 13:39:16 2021-10-06 13:39:1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에 2555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9차 서울특별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한남5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한남5구역에는 오세훈 시장이 제안한 신속통합기획(구 공공기획) 도입으로 건축심의까지 신속하게 추진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주도 개발에 서울시와 자치구 등 공공이 사업 절차가 간소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구역 내 지역자산인 수령 480년의 은행나무 및 느티나무 등 보호수와지역 향토 문화재인 동빙고부군당 등은 공원 조성계획과 연계해 보전한다.
 
기부채납 체육시설 부지(4955㎡)에는 청소년수련시설 및 도서관을 함께 조성할 수 있다. 기존 시설인 서빙고동주민센터와 119안전센터는 신축 이전한다.
 
건축계획은 해발 90m 범위 내에서 서울의 핵심 경관자원인 남산의 7부 능선을 넘지 않도록 최고 지상23층 이하로 계획했다. 용적률은 219.4%로 임대 384세대를 포함해 총 2555세대가 들어설 수 있다.
 
특히 전용 60㎡이하 소형평형 위주로 공급했던 임대주택은 전용 84㎡(20세대)로도 공급된다. 또 통상적으로 한 단지에 건립했던 임대주택을 구역 전체에 분산 배치한다. 어울단지(혼합배치)를 조성할 수 있도록 일반과 임대 분양도 동시에 추첨한다.
 
이날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천호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강동구 천호동 423번지일대 천호재정비촉진지구 천호3구역 내 녹지를 공원으로 변경하고 연접한 천호1구역에서 조성될 공원 부지와 통합해 하나의 공원으로 조성한다.
 
공원부지 지하공간에는 약 4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수영장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2024년부터는 작은 도서관, 강의실 등을 함께 갖춘 동주민센터 등 지역내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기부채납 예정인 부지를 관할인 강동구에서 협의·조정했다. 시설별 조성 주체와 비용부담 은 역할 분담으로 추진된다.
 
천호3구역 북측으로 올림픽로와 구천면길를 동서로 연결하는 장기 미집행 도로 549m구간은 폭 8m로 확장한다.
 
지난 5일 열린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된 한남5구역(좌), 천호1·3구역(우) 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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